박근혜·윤석열, '투샷' 남긴 뒤..허리 굽은 朴, 차에서 내린 尹

박지혜 입력 2022. 4. 12. 16:01 수정 2022. 4. 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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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투샷'이 공개됐다.

윤 당선인 대변인실은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두 사람이 만난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날 오후 2시께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은 윤 당선인은 약 50분가량 대화를 나눈 뒤 사저를 나서며 "(박 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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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투샷’이 공개됐다.

윤 당선인 대변인실은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두 사람이 만난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사진 속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은 식탁 사이 마주 보고 앉아 얼굴에 미소를 띄고 있다. 이 자리에는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장회 부위원장과 유영하 변호사가 함께 했다. 또 다른 사진에 박 전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도착, 박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후 2시께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은 윤 당선인은 약 50분가량 대화를 나눈 뒤 사저를 나서며 “(박 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는가? 어떤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속으로 갖고 있는 제 미안한 마음, 이런 것들을 다 말씀드렸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윤 당선인이 검사 시절이었던 2016년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특검’ 수사팀장으로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한 것과 관련한 발언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도착,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에게 취임식 참석을 요청했고,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건강 상태로는 조금 자신이 없는데 앞으로 시간이 있으니까 노력해서 가능한 한 참석할 수 있도록 한 번 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전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처음 뵙는 분이지만 화면에서 많이 봬서 그런지 아주 오래전에 만난 사람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도착,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당선인의 방문을 앞두고 이날 박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는 지지자, 유튜버 등 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윤 당선인이 떠난 뒤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저 맞은 편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서 박 전 대통령은 여성 경호원과 정원을 둘러본 뒤 집 안으로 들어갔는데, 다소 굽은 허리로 뒷짐을 진 모습이었다.

지난해 12월 24일 특별사면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은 어깨와 허리 통증 등 지병으로 치료를 받다 지난달 24일 퇴원했다.

사진=페이스북 ‘실시간 대구’ 캡처
한편,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과 만남 뒤 차에 올랐다가 사저 인근 인파가 몰린 곳에서 내려 시민들에게 직접 인사를 건넸다.

윤 당선인은 차량이 통제된 도로를 가로질러 걸으며 양쪽에 모인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악수를 나눴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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