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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韓 국방부, 우크라 무기 지원 요청 거절"..이준석 "지원 논의할 때"

박현주 입력 2022. 04. 1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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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25전쟁을 언급하며 한국에 무기 지원을 요청했지만 한국 국방부가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살상 무기를 제공하거나 군대를 배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결같이 말해왔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전쟁 동안 국제 사회의 지지를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거듭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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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살상용 무기 지원은 제한·의약품 등 비살상 군수물자만 지원
젤렌스키 대통령, 무기 지원 및 러시아 제재 요청 호소
CNN "韓 정부, 안보 상황과 군사적 대비 태세 이유로 거절"
이준석 "한국 정치인들, 우크라이나 돕는 방향으로 마음 움직여"
윤석열 정부서 우크라이나 지원 늘어날지 주목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화상연설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CNN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25전쟁을 언급하며 한국에 무기 지원을 요청했지만 한국 국방부가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국회에서 진행된 화상 연설에서 "한국은 러시아 탱크, 배,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가지 군사장비가 있다"며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달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그는 "한국은 1950년대 전쟁을 한 번 겪었고, 수많은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하지만 한국은 이겨냈다. 그때 국제사회가 많은 도움을 줬다"고 강조했다.

이날 CNN은 우리 국방부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에 앞서 이미 지원 거절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CNN은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살상 무기를 제공하거나 군대를 배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결같이 말해왔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전쟁 동안 국제 사회의 지지를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거듭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젤렌스키 대통령 연설에 앞서 대공 무기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질의에 "무기와 관련된 추가 지원 요청이 있었다"며 "우크라이나 장관께서는 가능하면 대공무기체계 등을 지원해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서욱 장관은 우리의 안보 상황과 군의 군사대비태세의 영향성 등을 고려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용 무기체계 지원은 제한된다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다만 국방부는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방탄 헬멧, 천막, 담요, 개인용 응급처치키트, 의약품 등 비살상 군수 물자를 지원했다. 또 추가적인 인도적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 연설을 들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한국 정치인들의 마음이 우크라이나를 돕는 방향으로 많이 움직였다"면서 "인도적 지원부터 더 큰 직접적인 지원까지 마음을 열고 여야가 논의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제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 연설을 보면서 더 마음을 울렸던 것은 우크라이나어를 동시통역해줬던 동시통역사였다"며 "동시통역사가 전쟁의 참상을 겪는 마리우폴의 영상이 소개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의 말을 통역하지 못하고 울먹이는 상황이 마음 아팠다"고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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