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관사 살며 부동산 투자.."불법은 없었다"

신지원 2022. 4. 1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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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관사에 머물면서 자가로는 부동산 투자를 했다는 이른바 '관사 재테크'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업무 특성상 관사 이용이 불가피했다면서,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지냈던 2017년

그해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이 후보자 부부는 서울 잠실의 아파트와 수원 광교 연립주택의 분양권을 소유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서울 용산의 합참 차장 관사에 거주하면서 보유하고 있던 아파트는 모두 전세를 내줬습니다.

이듬해 7억4천만 원으로 재산 신고한 잠실 아파트로 7억 원의 전세보증금을 받았고,

6억 9천여만 원으로 신고한 광교 신도시 주택은 보증금 6억3천만 원에 전세를 내줬습니다.

이렇게 받은 보증금으로는 주택 매입을 위해 빌렸던 채무를 상환했습니다.

보증금 1천만 원대의 관사에 머물면서 실제로는 수억 원대 아파트에 투자한 '관사 재테크' 논란이 일고 있는 이유입니다.

같은 서울에 있는 집을 두고 관사를 이용하면서 전세보증금으로 부동산 투자를 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업무상 비상 대기를 해야 했기 때문에 가까운 관사에 거주할 필요가 있었다며, 불법적인 요소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지난 2019년 딸이 아파트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총 1억8천만 원을 지원한 건 사실이지만, 이자와 증여세를 철저히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도 서울 잠실과 수원 광교에 2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남은 의혹을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세금으로 마련된 관사를 저렴하게 이용하면서 부동산 투자를 통해 재산을 불렸다는 점에서,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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