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사업 드라이브' 휴맥스모빌리티, 1500억 투자 유치

김선영 기자 2022. 4. 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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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맥스(115160)모빌리티가 대대적인 사업 확대를 위해 15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휴맥스모빌리티는 그간 차량 공유와 주차장 운영을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해 2020년 VIG파트너스로부터 국내 최대 유료 주차장 운영사인 하이파킹을 1700억 원에 인수했으며 AJ파크(664억 원)도 사들여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

휴맥스의 미국 자회사인 플릿업도 시리즈B 투자 유치로 사업 확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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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신사업 확대 등 투입
미국 자회사 플릿업 시리즈B 투자 협상도 진행
[서울경제]

휴맥스(115160)모빌리티가 대대적인 사업 확대를 위해 15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차량 관리 솔루션 기업인 미국 자회사 ‘플릿업(Fleet up)’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작업도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휴맥스는 이번 투자금을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등 모빌리티 사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휴맥스모빌리티가 신주 발행으로 투자자들을 유치해 1500억 원 규모의 자본을 늘릴 예정이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포함해 복수의 재무적 투자자들이 휴맥스모빌리티와 플릿업 투자를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금은 휴맥스모빌리티의 전기차 충전 관련 신사업 및 시설 확충에 활용된다. 최근 휴맥스그룹이 전기차 충전 사업의 밸류체인 구축에 나서고 연구개발(R&D)을 늘리면서 자금 수요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국내 전기차 업체 대영채비에 6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인수하기도 했다.

아울러 신규 투자금의 일부는 휴맥스모빌리티의 주력인 주차장 운영과 차량 공유 서비스 확대에 투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휴맥스는 기존의 셋톱박스 사업이 사양화에 접어들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나서 모빌리티에 투자를 집중해왔다. 2019년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플랫(현 휴맥스모빌리티)’을 인수하면서 모빌리티 사업의 보폭을 본격적으로 넓혔다. 휴맥스모빌리티는 ㈜휴맥스(지분율 47.8%, 2020년말 기준)에 이어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지분 42.2%를 보유하고 있다.

휴맥스모빌리티는 그간 차량 공유와 주차장 운영을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해 2020년 VIG파트너스로부터 국내 최대 유료 주차장 운영사인 하이파킹을 1700억 원에 인수했으며 AJ파크(664억 원)도 사들여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

휴맥스모빌리티는 카플랫(Carplat), 피플카(people car) 등 차량 공유 사업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구독 시스템을 통해 기업 및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중소 렌터카 사업자와 협력을 통해 장기 차량 대여가 가능한 인프라도 갖췄다. 아울러 법인용 차량 공유 서비스인 ‘카 플랫 비즈’도 거느리고 있다.

특히 전기차 분야도 최근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휴맥스모빌리티는 자회사 휴맥스EV를 통해 전기차 충전기 생산 및 운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을 위해 조이이브이(joyEV)를 운영 중인 제주전기차서비스 경영권을 인수했다. PNP인베스트먼트, 마이스터프라이빗에쿼티와 차량 대여 및 전기차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카123제스퍼(250억 원) 인수도 추진 중이다.

휴맥스모빌리티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전기차 충전 사업 등에도 투입할 예정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증가에 따라 충전 수요가 덩달아 높아지면서 거주 및 업무 시설을 거점으로 충전기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며 "수요에 맞춰 충전기 공급을 위해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와 연구·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휴맥스의 미국 자회사인 플릿업도 시리즈B 투자 유치로 사업 확대에 나선다. 플릿업의 운영사인 트루라이트 트레이스(Truelite Trace)는 차량 운행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관리하는 솔루션 기업이다. 미국을 기반으로 물류 운송 기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각종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휴맥스가 2017년 시드 투자에 참여한 이후 2019년 281억 원을 추가로 투입하면서 최대 주주에 올랐다.

김선영 기자 earthgir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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