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 때문에 못살겠다..3월 소비자물가 8.5%↑

박희준 2022. 4. 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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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사이에 치고치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이 긴축속도를 높일 것으로 관측되면서 미국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근원 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3% 올라 전달의 0.5% 상승에서 둔화한 것을 주목하면서 "이러한 둔화세는 매우 환영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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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32%,휘발유 가격 48% 급등

3월 미국 CPI 상승률 주요 내용. /미국 노동통계국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사이에 치고치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이 긴축속도를 높일 것으로 관측되면서 미국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각) 3월 CPI가 전달에 비해 1.2%, 전년동월에 비해 8.5%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8.4%)를 웃도는 것으로 1981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노동부는 이번 결과는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 급등이 주된 원인이라면서 식품가격도 소비자물가 상승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식품물가는 1년 전에 비해 8.8% 올랐으며 에너지 물가는무려 32% 상승했다. 에너지 상품(원자재)은 48%, 에너지 서비스는 13.5% 각각 상승했다. 특히 에너지 상품 가운데 휘발유는 48.3% 급등했다.

식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에 비해 0.3%, 1년 전에 비해서는 6.5% 각각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근원 CPI 상승률은 1982년 중반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 2월에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6.4% 상승했는데 3월에는 상승률이 둔화됐다.

국제금융센터는 이와 관련해 근원 CPI 전월비 상승률 둔화를 이유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서비스 가격과 임금 등이 여전히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를 감안한다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0.5%포인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Fed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의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도 이날 매파성향의 발언을 내놓았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Fed는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일련의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을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율을 2%까지 낮추는 것이 중앙은행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근원 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3% 올라 전달의 0.5% 상승에서 둔화한 것을 주목하면서 "이러한 둔화세는 매우 환영할 만하다"고 말했다.그는 올해 안에 수요감소에 따른 인플레이션 완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의 애너 웡(Anna Wong)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일자리 서밋'에서 "근원 CPI 둔화에도 서비스 가격 상승압력이 커서 당국의 물가안정 노력은 여전히 필요하다"면서 "공상품 가격 상승세 둔화가 지속되면 Fed의 강력한 금리인상 필요성도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0.26%(87.72포인트) 하락한 3만4220.36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4%(15.08포인트) 떨어진 4397.4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0%(40.38포인트) 밀린 1만3371.57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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