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자녀 '의대 편입 특혜' 의혹..민주 "인사 참사"
[앵커]
새 정부 장관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청문 정국의 막이 오르고 있는데요.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왜곡된 성 인지 감수성 문제에다 두 자녀의 의대 특혜 편입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2016년 경북대병원 진료처장으로 근무했습니다.
정 후보자의 딸은 이때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경북대 의대 편입 전형에 합격합니다.
경북대병원장으로 재직할 땐 정 후보자 아들이 대구·경북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018년 학사 편입 특별전형'으로 경북대 의대 편입에 성공합니다.
'여성 환자를 볼 때는 3m 길이의 청진기를 사용해야 한다'거나 '결혼과 출산은 애국'이란 글로 성 인지 감수성이 논란이 된 데 이어, '자녀 편입' 의혹까지 불거진 겁니다.
정 후보자 측은 "적법한 절차로 부정의 소지 없이 편입했다"고 해명했지만 민주당은 정 후보자에게 충격적이라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녀 경북대 편입학과 저출산과 성범죄에 대한 왜곡된 인식은 충격적입니다. 이런 분들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자격심사를 신청했다면 서류에서 원천 탈락입니다."
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핵심 기술 해외 출원 비용을 절친에게 부당하게 지원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부각했습니다.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는 응하지 않고 시간만 끌고 있다고 한 후보자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임대왕, 축재왕에 이어서 특혜왕까지 '의혹 3관왕'에 오른 셈입니다. 이러니 세간에선 '또덕수'라는 말까지…"
한 후보자 측은 "적법한 절차"에 따랐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18명의 후보자 중 여성은 3명뿐이고, 대부분 함량 미달인 인사 참사가 벌어지고 있다며, 인수위 인사 검증 기준과 책임자를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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