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후보자 경북대병원장 취임 전후 딸·아들 연달아 의대 편입

송명훈 2022. 4. 1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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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의 딸과 아들이 연달아 경북대의대에 편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녀들이 의대에 편입할 당시 정 후보자는 경북대 병원 부원장, 그리고 병원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이 내용은 송명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북대병원장을 지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위암 수술의 권위자이자 병원행정 역량을 두루 갖춘 점이 발탁 배경입니다.

그런데 병원장 취임을 전후해 정 후보자의 딸과 아들이 연이어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원장이던 2016년 말에 딸이 먼저 합격했고, 여동생과 함께 응시했던 아들은 떨어졌습니다.

아들은 이듬해 다시 응시해 합격했는데 이때는 정 후보자가 병원장이었고 당시 처음 도입된 특별 전형 결과였습니다.

이 특별전형은 대구·경북 출신자로 대상이 제한됐었고 정 후보자의 아들은 경북대를 졸업했습니다.

당시 특별전형의 경쟁률은 5.7대1.

17명 모집에 98명이 지원했습니다.

학사성적과 영어, 서류평가로 1차 전형을 한뒤, 면접과 구술평가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습니다.

당시 병원장 자녀들이 연달아 의대에 편입한 것을 두고 학생들 사이에서도 얘기가 오갔습니다.

[경북대 의대 졸업생/음성변조 : "교수님들 자제분이 입학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는 했는데, 병원장님 아들분이 입학하셔서 선배랑 동기들 사이에도 논의가 있기는 했습니다. (당시 편입생 중에) 경북대 출신인 분은 그분밖에 없어서, 아 이번에 경북대병원장 아들이 들어왔다 이러면서..."]

이에 대해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학사편입 모집 요강에 따라 적법한 절차로 부정의 소지 없이 편입했다는 것이 후보자의 입장이다." "자세한 사항은 청문회를 통해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최창준

송명훈 기자 (sm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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