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후보자 '아빠 찬스' 논란..경북대병원 고위직 때 딸·아들 편입

2022. 4. 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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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가 경북대병원 부원장과 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딸과 아들이 연달아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되면서, 편입 과정에 비리가 있지는 않았는지 인사청문회에서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부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6년 12월.

서울대 농생명과학대를 졸업한 정 후보의 딸이 경북대 의대 편입 전형에 합격했습니다.

의학전문대학원이 폐지돼, 2017년부터 4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 편입제를 활용한 겁니다.

당시 경쟁률은 33명 모집에 338명이 몰려 10.2대 1을 기록했고, 여동생과 함께 이 전형에 응시했던 정 후보의 아들은 떨어졌습니다.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다니던 아들은 이듬해 재응시해 합격했는데 그해 신설한 특별전형을 통해서였고 이때 정 후보는 병원장이었습니다.

특별전형은 지역인재 육성을 이유로 대구·경북 지역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나온 학생들로 지원이 제한됐는데 당시 경쟁률은 5.7대 1입니다.

경북대 측은 교육부의 권고에 따라 특별전형을 만들었다고 해명했는데,

당시 교육부 권고는 지역 인재 30% 이상을 뽑으라는 걸로 알려졌고 경북대 의대는 특별전형을 정원의 절반 이상으로 크게 늘렸습니다.

학사성적과 영어, 서류평가로 1차 전형, 이후 면접·구술평가로 합격자를 선발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증 시스템이 매우 비합리적"이라며 인사청문회를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당선인의 40년 지기라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후보자의 자녀 경북대 편입학과…. 과연 국무위원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과 도덕성을 갖췄는지…."

정 후보자 측은 "학사편입 모집 요강에 따라 적법한 절차로 부정의 소지 없이 편입했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최진평, 김윤하

#MBN #정호영 #보건복지부후보 #김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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