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5월 쿼드 정상회의 간다"..日 "왜 한국이" 미묘한 신경전

송지유 기자 2022. 4. 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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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달 하순 일본에서 열릴 쿼드(Quad·미국 호주 인도 일본 4개국 비공식 안보협의체)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선 비회원국인 한국이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하려면 일정 수준 양보하는 것이 전제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 방문 뒤 한국을 찾는 일정이 확정될 경우 윤 대통령 당선인 입장에선 한미 정상회담이 우선인 만큼 쿼드 정상회의 참석을 보류할 수 있다고 닛케이는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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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 후 '옵서버' 참석방안 비공식 타진, 확정되면 비회원국 가운데 첫 참석 될 듯..'한미·한일·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도 모색
(왼쪽부터)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윤석열 한국 대통령 당선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AFP,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달 하순 일본에서 열릴 쿼드(Quad·미국 호주 인도 일본 4개국 비공식 안보협의체)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예상치 못한 한국의 등장이 껄끄러운 듯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1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다음달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5월 24일로 예정된 쿼드 정상회의에 옵서버로 참석하는 방안을 비공식 타진했다고 쿼드 참가국 정부 고위 인사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옵서버는 정식 구성원은 아니지만 회의 등에 특별히 출석이 허용된 사람으로 발언권은 있으나 의결권·발의권은 없다.

윤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을 방문할 경우 쿼드 비회원국의 첫 정상회의 참석이 된다. 닛케이는 윤 당선인이 미국·일본 등과 연대 강화를 노리고 있으며 일본 방문에 맞춰 한미·한일·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에선 비회원국인 한국이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하려면 일정 수준 양보하는 것이 전제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윤 당선인이 5월 10일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만큼 촉박한 일정상 준비가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는 쿼드 정상회의 개최지로 일본이 주목받아야 할 외교무대에 한국이 등장할 경우 국제사회 관심이 분산될 것을 우려해 다소 날 선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사진=국민의힘

일본 정부 관계자들도 한국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한일 양국의 여론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역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한국이 양보해야 할 사안이 무엇인 지는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징용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제기한 소송 등을 둘러싼 한일 갈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 방문 뒤 한국을 찾는 일정이 확정될 경우 윤 대통령 당선인 입장에선 한미 정상회담이 우선인 만큼 쿼드 정상회의 참석을 보류할 수 있다고 닛케이는 관측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 미 백악관이 확답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윤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일본을 방문해서라도 한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5월 24일로 예정된 쿼드 정상회의는 22일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일정이 바뀔 경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21일 총선 결과에 따라 이번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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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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