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가 해냈다"..'1조클럽' 굳힌 스마일게이트, 사상 최대 매출 기록

이정후 기자 2022. 4. 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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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로 글로벌 흥행 신화를 쓰고 있는 스마일게이트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1조4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지주회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42.4% 증가한 1조4345억579만원을 기록했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6% 감소한 4017억8743만원이었지만 같은 기간 매출은 8.2% 증가한 6097억1597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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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전년 대비 42.4% 증가한 1조4345억원 매출 기록
로스트아크 개발사, 매출 486%·영업이익 4419% 증가
© 뉴스1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로스트아크로 글로벌 흥행 신화를 쓰고 있는 스마일게이트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1조4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지주회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42.4% 증가한 1조4345억579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2.6%, 62.9% 증가한 5930억2269만원과 5142억1866만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2년 연속 1조원대 매출 기록이다.

스마일게이트의 거침없는 성장세는 7년의 시간과 1000억원을 투자해 만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가 이끌었다.

로스트아크를 개발하고 유통하는 스마일게이트RPG는 지난해에만 4898억3048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3055억1932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486.7%, 4419.4%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2638.1% 증가한 2289억9181만원을 기록했다. 스마일게이트RPG의 매출 기록 역시 사상 최대 기록이다.

특히 스마일게이트RPG는 '로스트아크'만 개발하고 운영하기 때문에 수직 상승한 매출 성적표는 곧 '로스트아크'의 성적표와 같다고 볼 수 있다.

더욱 주목할 부분은 이번에 공개된 수치가 Δ한국 Δ일본 Δ러시아에서만 서비스를 진행한 2021년 기록이라는 점이다. 올해 2월 북미·유럽 시장을 겨냥하며 출시한 스팀 서비스의 매출 기록은 이번 연결감사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기록한 로스트아크의 성적표가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만큼 스마일게이트의 성장세는 더욱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2월 스팀을 통한 글로벌 출시 이후 동시 접속자 수 132만명을 기록하며 스팀 역대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이번 매출 및 영업이익 기록은 국내, 일본, 러시아 서비스에서 발생한 매출 등이 포함됐다"며 "국내에서 로스트아크의 인기가 정말 대단했다"고 평가했다.

스마일게이트의 원조 히트작 1인칭 슈팅 게임(FPS) '크로스파이어'를 개발하는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소셜 게임 플랫폼을 지향하는 스마일게이트스토브도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탰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6% 감소한 4017억8743만원이었지만 같은 기간 매출은 8.2% 증가한 6097억1597만원을 기록했다.

스마일게이트스토브는 지난해 746억3309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222.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8억6258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의 크로스파이어는 2007년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으로 국내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려 '대박'을 터뜨린 게임이다. 2020년 10월 기준 누적 매출은 약 118억달러(한화 약 13조4000억원, 당시 환율 기준)를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 수는 PC와 모바일을 포함해 10억명 수준이다.

스마일게이트는 IP를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메이저 배급사인 소니픽처스와 손잡고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할리우드 영화를 제작하고 있으며 지난 12일에는 가상인간 '한유아'를 가수로 데뷔시키기도 했다.

13일에는 계열사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을 분리해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금융 그룹 출범 계획을 알리면서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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