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호영 딸 면접서 수상한 만점..'조국 닮은꼴' 청문회 쟁점 부상
경북대 '아빠찬스' 논란 계속
아들은 KCI급 논문 공동저자
◆ 尹정부 내각인선 완료 ◆
정 후보자의 딸과 아들을 둘러싼 '아빠 찬스'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경북대 의대 편입학에 이어 입학 전 경북대병원 봉사활동, 학술지 게재 논문 등재 문제까지 불거졌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경북대 전자공학과 재학 및 졸업 직후인 2015~2016년에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에 등재된 논문 2편에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논문들은 '사물인터넷 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한 oneM2M 기반 ISO/IEEE 11073 DIM 전송 구조 설계 및 구현'과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CoAP 기반의 신뢰성 있는 이동성 관리 방법'이다. 박종태 경북대 교수 등이 공동저자였고, 학부생은 정 후보자 아들이 유일했다. 아들이 논문에 어떤 기여를 했기에 공동저자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는지 논란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에선 자녀 입학 시험 과정에서 공정한 심사가 이뤄졌는지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경북대 의대가 공개한 2017년도 편입전형에 따르면 1단계는 서류·영어·학사 성적(총 500점 만점)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 전형은 1단계 점수에 더해 면접고사(100점)와 구술평가(200점)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4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북대로부터 제출받은 학사 편입 관련 자료에 따르면 딸의 구술평가 당시 점수가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유독 높았던 사례가 있었다. 구술평가는 심사위원 3명씩 구성된 고사실을 총 3군데를 돌면서 진행된다. 총 9명의 심사위원은 지원자에게 2가지 문항에 대해 총 2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다. 그런데 딸은 1고사실에선 53점(17점, 19점, 17점), 2고사실에선 51점(17점, 17점, 17점)을 받았는데 3고사실에서만 60점 만점을 받았다. 제출된 자료에는 총 15명의 다른 지원자들 점수표가 공개돼 있는데 딸을 제외하곤 특정 고사실에서 만점을 받은 지원자가 없었다. 또 타 학생들은 9명의 심사위원별 점수 편차도 크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경북대에 심사위원과 관련된 자료를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고사실별로 편차가 있는 평가고, 2고사실에서도 만점을 받은 지원자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채종원 기자 / 김보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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