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딸 홀로 타 있던 차량에..'모르는 남성' 공포의 발길질
누군가 다른 사람의 차를 막무가내로 걷어차고 있습니다. 운전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였는데, 안에는 학교에 가려던 고등학생 딸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사람, 이 가족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아침, 여성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잠시 자리를 비웁니다.
그 사이 우산을 쓰고 길을 걷던 한 남성이 차로 성큼성큼 다가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자동차 앞부분을 계속해서 발로 걷어찹니다.
돌아가는가 싶더니 다시 와서 발길질을 합니다.
당시 차에는 학교에 가려던 운전자의 고등학생 딸이 타고 있었습니다.
[배수경/피해자 아버지 : 딸아이가 겁에 질려서 이상한 사람이 와서 차를 막 흠씬 두들겨 패더라,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CCTV로 남성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취재진과 함께 같은 자리에서 그 남성을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배수경/피해자 아버지 : (그 시간대에 기다려 보면 비슷한 사람이 지나가지 않을까요?) 한번 작정해서 그 시간대에 옥상에서 한번 지켜볼까…]
차 안에서 기다리길 30여 분, 그 남성이 지나갑니다.
[(왜 그러신 거예요? 처음이세요? 화가 나거나 이유가…) …]
이 남성은 인근에 사는 30대 A씨로, 피해 가족과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배수경/피해자 아버지 : 이유라도 알았으면, (만약에) 우리가 잘못한 게 있으면 사과하면 되는 건데…]
서울 구로경찰서는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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