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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선인 "위상에 걸맞은 외교의 폭 넓혀야..美와 강력한 동맹 추구"

이기민 입력 2022. 04. 1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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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한국이 대북 정책에 쏠린 외교를 벗어나 경제적, 문화적 위상에 걸맞은 외교정책을 강화하고 미국의 더 강력한 동맹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가 공개한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한국과 미국은 공식적인 지위의 관계를 유지했지만 군사·정보 등 문제에 관해 실질적이고 긴밀한 논의는 약화됐다. 우리는 대북 관계에만 초점을 맞출 뿐만 아니라 한미 관계를 토대로 유럽연합(EU), 아시아 전역에서 외교의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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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한국이 대북 정책에 쏠린 외교를 벗어나 경제적, 문화적 위상에 걸맞은 외교정책을 강화하고 미국의 더 강력한 동맹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가 공개한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한국과 미국은 공식적인 지위의 관계를 유지했지만 군사·정보 등 문제에 관해 실질적이고 긴밀한 논의는 약화됐다. 우리는 대북 관계에만 초점을 맞출 뿐만 아니라 한미 관계를 토대로 유럽연합(EU), 아시아 전역에서 외교의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또 세계 10위 경제 국가로서 한국이 해외 공적개발원조(ODA) 제공 등 국제 사회에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도 WP는 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 캠페인에 동참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는 동시에 한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늘릴 방법을 고려하라고 참모에게 지시했다는 사례도 들었다.

또한 한·중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에게 중요한 교역 파트너"라며 "경제 문제는 두 나라에게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한국이 중국에 대해 더 강력한 정치적 태도를 취하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군사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WP는 전했다. 중국이 경제적으로는 우리와 밀접하지만 정치·안보 문제에서는 북한과 동맹관계라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다. 북한과 관련, WP는 윤 당선인이 주적(main enemy)라는 표현을 썼다며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및 핵실험 유예(모라토리엄) 철회에 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대화와 인도적 지원을 추진하는 '투트랙' 대응을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또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 가입을 추진할지 결정하기 전에 한국이 백신 유통과 기후변화 같은 글로벌 이슈를 다루는 실무그룹을 지원하고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당선인은 악화한 한일관계와 관련해 한국의 기업과 일본 여행을 좋아하는 일반 한국인에게 역효과를 냈다(backfire)면서 일본, 미국과 조율할 한국의 능력에 지장을 줬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한국 대중은 일본의 식민 지배에 충격적인 기억을 가지고 있고, 시민 대부분이 직접 지배를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식민 지배 기억이 부모 세대로부터 널리 이어졌다"면서도 "한국이 미래 일본과 외교적으로 상대할 때 (반일 정서로) 국내 정치적 이득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하게 믿는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젠더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유럽 국가에 비해 한국 여성의 동등한 기회 관련 촉진이 느렸지만 수십 년간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양성 모두를 위해 법적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여성의 기회를 보장하는 것은 글로벌 표준에 부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으로서 롤모델에 대해 연방주의 수호자로서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유산,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매력과 시민권 유산을 꼽았다고 WP는 전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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