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후보자, 자녀 의대편입 특혜 논란에 아들 '병역 의혹'까지
【 앵커멘트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의대 편입학 특혜 논란에 이어 이번엔 아들의 '병역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첫 병역판정 신체검사 땐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5년 후엔 사회복무요원으로 판정이 달라진 건데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호영 후보자 아들은 2010년 11월 첫 신체검사에서 2급 현역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015년 11월 다시 받은 신체검사에서 4급으로 바뀌며 결국 대구지방법원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습니다.
정 후보자 측은 "2013년 9월 척추협착 진단을 받았다"고 이유를 밝혔는데, 2015년 두번째 병역판정 때 제출된 병무진단서는 정 후보자가 재직 중이던 경북대 병원에서 발급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 후보자 측은 "신체검사 때 병역판정의사도 다시 CT를 찍어 확인했다"며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 후보자 아들이 지원한 2018년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에 대구·경북 지역 고등학교나 대학 출신자만 지원 가능한 특별전형이 신설된 배경도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구에 있는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은 정호영 후보자 아들 단 한 명입니다. 합격자 중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경북대를 찾아가 검증 자료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여러 차례 자료 요구했습니다만 이 자료가 제대로 제출되지 않은 문제가 있어서."
정 후보자 아들은 2015년 말 주 40시간 연구원 활동을 수행했다고 기술했는데, 그 학기에 19학점을 이수한 것으로 나타나 말이 안 된다는 지적도 받습니다.
하루에 12시간 이상 수업과 연구를 병행했다는 얘기인데, 특히 척추협착증으로 신체검사 4급 판정을 받은 시기와도 겹칩니다.
▶ 인터뷰 :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지명 철회에 대해 윤 당선인이 직접…."
정 후보자는 모두 적법한 과정을 거쳤다고 항변했지만 민주당은 윤 당선인 측에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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