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잣대 적용하라"..민주당, '특혜 의혹' 경북대병원 방문
민주당은 윤석열 당선인이 '조국 전 장관' 가족 수사를 이끌었던 걸 언급하며 자신의 측근에게도 같은 잣대를 적용하라고 했습니다. 또, 정호영 후보자 자녀의 특혜 의혹을 조사하겠다며 경북대병원을 찾았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복지위와 교육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정호영 후보자가 근무했던 경북대병원을 찾았습니다.
[김성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 국민은 의혹에 대해 매우 궁금해합니다. 인사청문회 때까지 기다렸다가 해명을 들을 게 아니라 당장 사실확인과 검증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나선 것입니다.]
[홍원화/경북대 총장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자의 여러 가지 사실에 대해서 하나 숨김 없이 팩트 위주로 다 말씀드릴 것을 약속드리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정 후보자 자녀의 편입학 관련 자료들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는데 병원 측이 일부 자료는 "개인 정보 문제로 제공하지 않았다"며 "사무적으로 다뤄선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의 자녀들이 '아빠찬스'를 이용해 "공정성과 상식을 무너뜨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녀들의 아빠찬스 경북대 의대 편입학 의혹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우정이라는 인사 검증은 통과했을지라도 장관으로서는 자격 미달이고 함량 미달입니다.]
그러면서 조국 전 장관 수사 때처럼 정 후보자에게도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박지현/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만약 윤석열 당선인이 조국 전 장관에게 적용했던 잣대를 자신과 측근에게 적용하지 않으면 국민이 나서서 심판할 것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조 전 장관의 딸도 논문과 인턴 경력 등 '부모 찬스' 논란이 불거져 검찰이 수사에 나섰고, 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의 입학 취소로 이어진 점을 지적한 겁니다.
같은 잣대로 보면 후보자 스스로 물러나거나 윤 당선인이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단편적인 의혹 제기에 불과하다며, 청문회를 통해 후보가 해명할 거라고 맞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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