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호영, 일본·중국 출장 4년 뒤 '늑장 신고'

전혜정 2022. 4. 1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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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채널A가 새롭게 취재한 의혹, 전하겠습니다.

이번엔 ‘출장’입니다.

정 후보자가 과거 다녀온 해외 출장을 4년이 지난 최근에야 ‘늑장’ 신고했는데, 보고서를 확인해봤더니 적힌 내용도 부실했습니다.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거라면 국립대학 병원장으로서 적절한 처신이었는지, 자녀 입학 논란과 더불어 따져볼 부분입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후보자 지명 뒤인 지난 13일 신고한 해외 출장 보고서입니다.

경북대병원장 재직 중인 지난 2018년 12월, 일본 대학과의 학술 교류차 2박 3일간 공무상 출장을 다녀왔다는 내용입니다.

경북대병원장은 공무원 신분으로, 공무상 출장 한 달 이내에 소속 부처에 출장 내용을 보고해야 하는데, 4년 뒤에서야 늑장 신고를 한 겁니다.

2018년 11월에 갔던 중국 청도 출장도 이번에 함께 등록했습니다.

서류도 허점 투성이입니다.

2박 3일간의 출장 기간을 5일이라고 잘못 기재하는가 하면, 일정 세부 내역은 제출하지도 않았습니다.

경북대병원 홈페이지에는 해당 출장이 정 후보자가 제출한 날짜보다 한 달 빠른 2018월 11월로 돼 있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부랴부랴 서류를 작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국민 세금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건 아닌 지 따져봐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 후보자가 '경북의대 북미주 동창회 참석'명목으로 지난 2018년과 2019년 골프와 여행 일정이 포함된 미국 출장을 간 것을 두고도 외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가 자진 사퇴 하지 않으면 청문회 보이콧도 검토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인사청문준비TF 단장(YTN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어제)]
"청문회 갈 필요도 없이 아웃 아니냐, 다음 주가 지나고 청문회가 틀을 갖춰 가면 자연스럽게 저희들이 데스노트를 준비해야 될 것 같아요."

정 후보자 측은 "사실 관계를 확인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자료출처 :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영상편집 : 오성규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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