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자녀 '편입학·병역 의혹' 확산..'민심 악화' 고심

방준원 2022. 4. 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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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를 둘러싼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의과대학에 편입할 때의 과정, 그리고 아들의 병역이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의심스러운 부분들이 하나하나 새롭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 후보자는 내일(17일) 해명 기자회견을 엽니다.

첫 소식 방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호영 후보자의 딸은 2017학년도 경북대 의대 편입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습니다.

최종 구술면접에 논문 공저자 등 정 후보자와 인연이 있는 3명이 평가위원으로 들어갔는데, 이들이 후보자 딸에게 20점 만점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빠 찬스' 의혹에 대해 정 후보자는 KBS에 "공정하게 채점했을 것"이라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후보자 아들의 군 신체검사 의혹도 추가로 나왔습니다.

척추 협착 진단으로 2014년 1월 치료를 받은 뒤 22개월 동안 방문하지 않다가 재검을 앞둔 2015년 10월, 병무진단서를 떼 간 겁니다.

당시 제출된 병무진단서에는 무리한 운동이나 작업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돼 있는데, 후보자 아들은 두 달 뒤인 2016년 1월 경북대병원에서 환자 이송 봉사활동을 했다고 의대 편입 서류에 적었습니다.

이에 후보자 측은 환자 이송팀은 별도로 있었고, 아들 정 씨는 보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꼬리를 무는 의혹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민심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과거 수사했던 조국 전 법무장관 사건이 떠오른다", "정 후보자가 윤 당선인을 위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총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지현/민주당 비대위원장/어제 : "만약 윤 당선인이 조국 전 장관에게 적용했던 잣대를 자신과 측근에게는 적용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나서서 심판할 것입니다."]

정 후보자는 내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해명하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최창준

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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