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검수완박 아니라 휴대폰 비번 숨기는 게 야반도주"..한동훈 직격

윤다혜 기자 2022. 4. 1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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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을 '야반도주'에 빗대 표현한 데 대해 "핸드폰의 비밀번호를 내놓지 않는 것이 야반도주에 비유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자는 앞서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나 "할 일을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것은 오직 범죄자뿐"이라며 "지난 5년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명분 없는 야반도주극까지 벌여야 하는지 국민들께서 궁금해할 거라 생각한다"고 민주당의 검수완박 입법을 직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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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짓지 않았으면 비밀번호 내놓았을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을 '야반도주'에 빗대 표현한 데 대해 "핸드폰의 비밀번호를 내놓지 않는 것이 야반도주에 비유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황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죄를 짓지 않았으면 야반도주할 일도 없듯이 죄를 짓지 않았으면 핸드폰 비밀번호를 내놓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상식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후보자가 검수완박을 야반도주라고 했다. 남의 눈을 피해 몰래 도망하는 것이 야반도주"라며 "(한 후보자의 발언은) 문재인 정부가 검찰의 수사를 피하려고 검수완박을 한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황씨는 또 "수사권은 국가의 권력이다. 검수완박은 검찰에 있던 수사권을 경찰에 넘기는 것"이라며 "검수완박으로 국가의 수사권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검수완박을 야반도주에 비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야 막론하고 오랫동안 제기해온 수사·기소 분리를 검찰이 반대하고 수사권을 유지해달라고 주장하기 전 최소한 해야 할 몇 가지'라는 글을 올리고 한 후보자의 휴대폰 암호 풀기야말로 진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 전개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자는 앞서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나 "할 일을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것은 오직 범죄자뿐"이라며 "지난 5년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명분 없는 야반도주극까지 벌여야 하는지 국민들께서 궁금해할 거라 생각한다"고 민주당의 검수완박 입법을 직격한 바 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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