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편입 과정 공정" 조목조목 반박..윤석열 "부정사실 있어야"

한승연 2022. 4. 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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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의 편입학 특혜 의혹 등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어떠한 부당한 행위도 없었다며 검증을 위한 객관적인 조사도 요청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부정 사실이 확실히 있어야 한다"며 당장 지명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자회견을 자청한 정호영 후보자.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면서도 자녀 문제에 있어서 어떠한 부당한 행위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호영/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의대 편입이나 병역 처리 과정은 최대한 공정성이 담보되는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습니다."]

정 후보자는 의대 편입학 과정에서 심사위원이 시험 당일에 무작위로 배정되고 자기소개서에 부모 이름과 직장을 기재할 수 없어 청탁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편입전형의 최종 성적은 딸은 33명 중 27위, 아들은 17명 중 7위였다면서 교육부에 근거 없는 의혹들을 밝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아들의 병역 회피 의혹과 관련해선 경북대병원에서 MRI 검사 2번, 병무청에서 CT 검사 1번 등 서로 다른 의사 세 명이 진단해 4급 판정이 내려진 것으로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에서 의료기관을 지정하면 재검사를 받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정 후보자는 그러면서 인사청문회에서 모든 의혹을 자세히 해명하겠다며 자진 사퇴 전망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부정의 사실이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당선인 측은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인 조민 씨는 학력 위·변조가 명확히 확인됐지만, 정 후보자가 그에 준하는 범법 행위가 있었는지는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배현진/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지금까지 해명한 바로는 전혀 없기 때문에 사례가 (조국 전 장관과는)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고..."]

당선인 측은 정 후보자의 범죄, 부정 행위가 있었는지 본인이 정확히 해명해 국민에게 납득시킬 수 있는지 지켜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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