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경북대 의대 교수 "정호영, 누군가 악마화.. 의혹 부풀려졌다" 근거는?

MBC라디오 2022. 4. 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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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택 경북대학교 핵의학과 교수>
- 오랫동안 본 정호영 그런 사람 아닌데.. 누군가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
- 병원 봉사활동은 신청하면 100% 받아져.. 구술 3교시는 정답 있는 시험
- 이런 잣대로 보면 전국에 자유로운 의과대학 없어
- 논문 공저자? 임상실험 참여 수준이라 알 수 없는데 국민 오해할 수도
- 허리 아픈데 봉사활동? 휠체어 밀고 거즈 제작하는 정도.
- 진짜 심했으면 면제였을 것.. 현역에서 상근으로 등급 바뀌는 것과는 달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재태 경북대병원 핵의학과 교수

☏ 진행자 > 정호영 후보자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자 SNS를 통해서 이 의혹 공세의 부당성을 지적한 분이 있습니다. 바로 이재태 경북대병원 핵의학과 교수인데요. 전화 연결해서 어떤 입장인지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이재태 > 네.

☏ 진행자 > 안녕하세요? 교수님.

☏ 이재태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지금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혹이 부당한 공세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교수님.

☏ 이재태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어떤 점에서요?

☏ 이재태 > 저도 동료가 장관이 지명되어 참 축하하는 마음이었는데요. 하루가 지나니까 언론에 10년 전의 칼럼부터 시작해서 이틀 뒤부터 자녀의 입시비리 병역비리 보도가 이어지고 앞에 나온 고 의원님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이 지명 철회하라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다른 후보자들은 인사 검증되시기 전에 정 후보자는 이미 범죄자가 사실 되었고 양심도 없는 나쁜 인간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오랫동안 보아온 정 교수는 그런 분이 아닌 것 같고 저는 병원, 대학교 등 주요 보직을 오랫동안 해온 경험이 있으니까 이건 처음부터 누가 이분을 악마화하기 위해서 의혹을 만들고 부풀려서 국민들을 호도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진행자 > 교수님 말씀은 한마디로 정리하면 지금 나오고 있는 의혹은 근거가 없는 것이다, 이 말씀이시잖아요.

☏ 이재태 > 아니요. 청문회 자료를 모두 알진 못하나 너무 매우 잘못된 보도 내용이 많아서 수정해주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 진행자 > 궁금한 것 몇 가지 여쭤볼게요. 일단 경북대병원에 오래 계셨고 보직도 여러 가지 맡으셨다고 하니까 잘 아실 것 같은데 편입학 있지 않습니까? 편입학 전형은 블라인드 전형이 아닌가요?

☏ 이재태 > 블라인드 전형 맞습니다.

☏ 진행자 > 블라인드 전형 맞습니까?

☏ 이재태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정호영 후보자 아들이나 딸 모두 편입학 전형을 거치는 동안 서류 전형부터 쭉 블라인드로 진행됐던 겁니까?

☏ 이재태 >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두 번째 지금 두 자녀가 경북대병원에서 같은 시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는 부분 있지 않습니까?

☏ 이재태 > 네.

☏ 진행자 > 이 부분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이재태 > 봉사활동은 제가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알고 있고 저의 경험으로밖에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데 대부분 봉사활동을 신청하면 거의 100% 다 받아주게 돼 있습니다. 고등학생도 그렇고 대학생도 그렇고 병원의 기타 잡일 조그마한 일이나 병원 환자 안내나 휠체어를 밀어주는 수준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실험실 연구 보조한다든지 논문을 쓰는 그런 봉사활동으로 생각하시는 것은 팩트하고 차이가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교수님 말씀하신 게 전에 병원 쪽에서 나온 해명하고 거의 동일한데 신청하면 거의 받아준다고 했는데 신청이 수요보다 많은 경우도 있을 수가 있지 않습니까?

☏ 이재태 >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방학 때면 제가 근무하는 과나 다른 부서에 학생들이 많이 온 걸 볼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이 아들이 학부생일 때 논문에 공저자로 올라간 건 어떻게 평가하세요?

☏ 이재태 > 그건 경북대학교 IT대학 전자공학과에서 해명할 문제이기 때문에 얼마나 학생이 논문에 아이디어를 내고 논문 작성 과정에 참여했는지 모르기 때문에 여기서 바로 답 드리지 못하지만 그건 그 학교에서 해명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 단과대에서.

☏ 이재태 > 예.

☏ 진행자 > 그런데 아무래도 핵심은 편입학인 것 같은데요. 조금 전에 블라인드로 진행된다고 말씀 주셨는데 이건 우연의 일치라고 봐야 되는 건지 한 번 정리해서 다시 질문을 드려볼게요. 일단 딸 같은 경우 구술평가에서 제3고사실 평가위원 3명이 모두 만점을 줬는데

☏ 이재태 > 앞에서 말씀하시대요.

☏ 진행자 > 이 가운데 2명은 정호영 후보자하고 논문을 같이 썼던 공저자이고, 또 한 명은 경북대 의대 동문이고 또 동창회 임원 함께 선임됐던 분이다. 이걸 우연의 일치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 이재태 > 그걸 하나하나 찾아서 그렇게 찾아보니까 이렇게 됐다고 말씀하시는 건데요. 앞에서 고 의원님 말씀하신 3고사실이란 이런 것을 제대로 설명해야 될 것 같은데 제가 아는 범위에서 말씀드리면 고사실이 세 군데거든요. 1, 2고사실은 생명공학과 화학이고요. 지금 말하는 3고사실은 추론 시험과목인데 어떤 사실을 추론해서 예를 들면 10+10은 얼마냐 이런 거죠. 그러면 이건 어떻게 추론하면 20이다 라는 답이 나오면 면접위원 3명이 답을 20을 말했구나 하면 전부 20점을 주는 거예요. 이건. 1, 2고사실은 생물이나 화학은 어떤 화학 현상을 설명하는 거거든요. 면접위원들이 보고 판단하니까 점수가 달라지고 3고사실은 대개 비슷할 겁니다.

☏ 진행자 > 3고사실 경우 거의 정답이 있다 이 말씀이신 거네요.

☏ 이재태 > 비슷하죠. 3고사실에 다른 학생들 성적이 어떻게 나왔는가 보시면 1, 2고사실하고 다르게 여기서 전부 그랬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들은 무리인 것 같고 그다음에 학교 동창 경북대 의과대학을 나온 교수가 80%가 넘거든요. 특히 젊은 사람을 빼면 더 %가 높은 게 사실입니다. 전국 국립대도 비슷한데 거기 중첩된다, 이러면 전국 의과대학이 자유로운 데가 하나도 없다는 걸 말씀드리고요.

☏ 진행자 > 교수님 그전에

☏ 이재태 > 논문 논문

☏ 진행자 > 편입 관련해서 하나만 더 질문을 드릴게요. 이번엔 아들 경우인데요. 아들 역시 구술평가에서 아들에게 가장 9명 평가위원 중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준 교수가 또 이 분도 정호영 교수하고 세 편의 논문을 함께 쓴 공저자라고 하던데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이재태 > 이건 제가 확인을 할 내용인데요. 이 논문을 앞에 나온 어제 학장단하고 논문을 찾아봤는데 이게 정호영 교수가 위암을 전공하시는 분이니까 다른 종양내과 의사들하고 전체적으로 암 치료하는 일은 임상시험 같은 데 같이 참여하는 겁니다. 실험실에서 같이 연구하는 게 아니고요. 그래서 올라가는 거니까 알 수가 없고 특히 면접실에서는 이 사람이 정호영 교수 자녀라는 걸 모르니까 그것에 제척사유라는 걸 본인도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지금 끝나고 나니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다고 말씀하시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국민들은 오해하시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바로 그 점인데요. 제가 앞서 블라인드를 여쭤봤던 우리도 바로 거기에 있는데 그럼 하나를 같이 봐야 되니까 균형을 위해서 이 질문도 함께 드릴게요. 블라인드 전형이었기 때문에 이 학생이 누군지 알 수가 없다는 게 전제로 깔려 있지만 만약에 평가위원인 교수가 정호영 후보자하고 막역한 사이였고 왕래가 있었다면 블라인드라 하더라도 이 학생이 누구의 자제인지 알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 이재태 > 당연한 합리적인 의심입니다. 그런데 같이 이름이 올라간 교수를 보니까 정호영 교수하고 10년 이상 차이 나는 분과 그다음에 5, 6년 차이나는 교수 같더라고요. 우리 교수가 500명인데 5년 10년 차이 나는 교수하고 개인적으로 친한 교수였다 이걸 바깥에서 보시는 것과 내부하고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아들의 병역판정 있잖아요. 척추협착증으로 4급 판정을 받았는데 그 뒤에 5년간 진료 내역을 보니까 도합 진료비가 15만 원 밖에 안 되더라. 그럼 거의 병원 치료를 안 받았다는 추론이 가능한데 이게 어떻게 매치가 될 수 있는 겁니까?

☏ 이재태 > 그건 정 후보자가 해명할 문제인데요. 그 담당 진단서를 발행한 정형외과 교수님 의견을 옆에 있는 동료를 통해서 들으니까 자기는 그 정 교수 아들이 진단서를 받은 것도 기억도 못 하더라고요. 그리고 젊은 사람들 허리 아프다고 20대가 병원에 다닐 정도로 심한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제가 말씀드릴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이건 정호영 후보자 아들로 한정하지 말고 일반적 의학적 소견을 교수님께 여쭤보고 싶은데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고 경우에 따라서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는 것 아닙니까? 진단서를 보면. 그 정도라면 병원 진료를 받지 않고 일상생활이나 봉사활동을 할 수 있습니까?

☏ 이재태 > 봉사활동은 앞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휠체어를 밀거나 수술 거즈를 제작하는 정도인 것 같고 말씀하신 대로 그 정도로 심할 것 같으면 병역 면제를 받았을 겁니다. 현역에서 상근역으로 등급이 바뀌는 건 그런 것들하고 차이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면제가 아니라 4급 아니냐 이런 말씀이시네요.

☏ 이재태 > 그렇죠. 정형외과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디스크나 척추협착증이 어느 정도 되면 병역이 4급인지 그건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혹시 정호영 후보자하고 연락 좀 주고받으셨어요?

☏ 이재태 > 아니요. 제가 SNS에 쓴 것들이 언론에 회자가 되니까 감사하다는 문자가 와서 제가 고생한다는 정도로 인사한 정도입니다.

☏ 진행자 > 평소 막역한 사이셨어요? 정호영 후보자하고.

☏ 이재태 > 제가 3년 선배인데 병원 보직할 때 같이 했었고요. 10여 년 전까지. 그 뒤로 저는 외부 공공기관에 파견도 가 있었고 정 교수는 외과의사고 내는 내과 핵의학과 의사니까 식당에서 만나는 정도입니다.

☏ 진행자 > 마지막으로 짧게 정호영 후보자가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청문회 당당히 임하고 장관으로까지 가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 이재태 > 저는 교수고 외부인 입장에서 이렇게 진행되는 건 정의냐 불의냐 영역을 떠나서 정치 영역에 들어가는 것 같거든요. 장관은 정치자이기 때문에 본인이 속한 정부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교수님.

☏ 이재태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이재태 경북대 병원 교수였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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