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가축분뇨 발전폐열, 시설온실 난방온수로 활용"

박기락 기자 2022. 4. 18.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에서 버려지는 발전폐열을 활용해 인근 시설원예 농가에 난방온수를 무상공급 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의 발전폐열은 시설의 자체 난방용으로 일부 사용하고 대부분을 버리고 실정이다.

충남 아산의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은 매일 발생하는 발전폐열(9만6402Mcal)을 유리온실(지역주민 운영)과 지자체로부터 위탁운영하는 비닐하우스에 난방온수를 무상공급 연간 4000만원의 난방비를 절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 청양에 공급 시설 구축..농가 겨울철 난방비 부담
청양군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 뉴스1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에서 버려지는 발전폐열을 활용해 인근 시설원예 농가에 난방온수를 무상공급 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의 발전폐열은 시설의 자체 난방용으로 일부 사용하고 대부분을 버리고 실정이다. 최근 유류가격의 급등에 따른 시설원예 농가의 생산비가 커지면서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한 새로운 방안으로 발전폐열의 활용이 논의됐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의 발전폐열 공급시설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당 지침을 개정했다.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을 운영하는 전국 8개소에 대한 발전폐열 공급 가능성을 분석하고 청양군 시설에 발전폐열의 시설온실 공급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청양군에 위치한 칠성에너지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은 농식품부에서 지원한 공동자원화시설로 연간 5만7000톤의 가축분뇨와 2만5000톤의 음폐수를 처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170가구(4인 기준)가 사용할 수 있는 약 6000MW 전기를 생산하고 있지만 전기 생산 시 발생한 폐열(시간당 약 1031kW) 대부분을 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농식품부는 청양군, 한국농어촌공사 및 축산환경관리원과 함께 에너지화 시설의 발전폐열을 시설온실에 제공할 수 있는 이송관로의 설치에 필요한 기술적, 재정적 지원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했다. 총 길이 290m의 온수 이송관로를 지중으로 설치하고, 시설온실의 난방배관을 통해 작물 생육에 필요한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에 참여한 시설원예 농가는 그동안 생산비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겨울철 난방비 부담으로 작물 생육에 필요한 최소 난방온도로 운영해 왔다. 하지만 발전폐열을 이용하게 되면서 작물 생산에 적합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작물 생육과 생산성이 향상되고 연간 5000만원에 달하는 난방비 절감으로 수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 최근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의 발전폐열을 활용한 지역상생 사례가 늘면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환경친화적 농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충남 아산의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은 매일 발생하는 발전폐열(9만6402Mcal)을 유리온실(지역주민 운영)과 지자체로부터 위탁운영하는 비닐하우스에 난방온수를 무상공급 연간 4000만원의 난방비를 절감했다. 충남 홍성의 원천마을은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을 중심으로 에너지 자립마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마을기업을 통한 발전폐열 수익사업(시설원예, 농산물 건조장 등)을 구상 중이다.

농식품부 박범수 축산정책국장은 "유가 급등 등 외부환경에 취약한 화석에너지 중심의 농산물 생산체계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 나갈 수 있는 의미있는 사례"라며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을 중심으로 농업 분야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irock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