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척추협착인데 19학점· 40시간 연구원? 말 안되는 소리"

최하얀 2022. 4. 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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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에 대한 입시·병역 비리 의혹에 대해 "후보자의 이야기만 듣고 넘어갈 수는 없다"며 "수사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티비에스> (TBS) 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정 후보자) 본인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이 정도면 여러 가지 특혜 의혹이나 진단서를 가지고 병역 기피한 것이 상당히 사실에 가까워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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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경험자로서 말 안돼"
정호영 아들 '병역기피' 의혹 비판
"한동훈, 소통령 폐단 보일 것"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에 대한 입시·병역 비리 의혹에 대해 “후보자의 이야기만 듣고 넘어갈 수는 없다”며 “수사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티비에스>(TBS) 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정 후보자) 본인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이 정도면 여러 가지 특혜 의혹이나 진단서를 가지고 병역 기피한 것이 상당히 사실에 가까워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 의원은 “저도 허리디스크를 앓아 봤다. 앓아 본 사람들은 아는데, 제가 디스크에 걸렸을 때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고 차만 타도 차가 흔들리면 통증이 심해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며 “그런데 (정 후보자 아들) 이분은 디스크보다 더 심각한 질병(척추협착)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는데 한 학기에 19학점을 이수하고 (한주에) 40시간 연구원 생활을 했다고 이야기한다”고 했다. 이어 “디스크를 앓아 본 사람이 보기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보통 이 정도 아프면 치료를 받기 위해 한 학기 휴학한다. 그런데 치료받은 흔적도 없다는 것 아닌가.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라고 되물었다. 정 후보자는 최근 5년 간 아들의 척추질환 진료비가 15만원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2013년 초진을 받고 진료받을 때 약을 먹고 속쓰림이 있어 응급 위내시경 검사를 받고 투약을 보류했다. 일반적으로 척추질환은 완치가 어렵고 증상이 심해지는 시기에 진통소염제 복용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다. 아들은 아플 때 진통제를 먹거나 본인의 의료지식으로 스스로 관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우 의원은 “윤석열 당선자가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서 대통령이 되신 분인데 자기와 가장 친한 친구를 장관에 임명해 놓고 가장 친한 친구에 제기되는 의혹은 모른 척해 준다면 국정을 제대로 운영해 나갈 수 있을까”라고도 했다. 우 의원은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민정수석 플러스 법무부 장관을 겸임”하는 “소통령”이 될 수 있다며 “반드시 폐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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