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창양 산업부 장관 후보자, 전두환 경제정책 옹호 글 논란

백준무 2022. 4. 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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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칼럼 외에 개인 블로그에서도 전두환 전 대통령을 '경제 대통령'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글 제목에 의문부호(?)를 달기도 했지만, 2년 전인 2008년 한 칼럼에서 "박정희정부의 수출입국이나 전두환정부의 물가안정이 성공한 국가 경제 모토의 예"라고 언급한 것에 비춰보면 이 후보자 또한 상당한 동의의 의미로 강 작가의 칼럼을 소개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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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서 '경제 대통령' 표현
박보균은 군사정부 공적 강조
"역사 인식도 검증해야" 지적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뉴시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칼럼 외에 개인 블로그에서도 전두환 전 대통령을 ‘경제 대통령’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도 기자 시절 칼럼에서 군사 정부의 공적을 강조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됐다. 장관 후보자의 역사 인식 또한 검증 대상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세계일보 취재 결과 이 후보자는 2010년 9월 블로그 ‘이창양 교수의 경제 산책’에 ‘경제 대통령 전두환?’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글에서 이 후보자는 강준식 작가가 ‘월간 중앙’에 기고한 ‘대통령 이야기 전두환’ 칼럼을 소개했다. 강 작가는 “박정희도 누르지 못한 고질적 인플레이션을 보기 좋게 잡고 그 기조 위에 두 자릿수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만성적 무역적자를 흑자로 돌려놓았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에서 이 후보자는 별도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글 제목에 의문부호(?)를 달기도 했지만, 2년 전인 2008년 한 칼럼에서 “박정희정부의 수출입국이나 전두환정부의 물가안정이 성공한 국가 경제 모토의 예”라고 언급한 것에 비춰보면 이 후보자 또한 상당한 동의의 의미로 강 작가의 칼럼을 소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자 측은 “경제학적 시각에 따른 정책 목표에 대한 평가”일 뿐 “특정 정권을 옹호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된 박 후보자 또한 중앙일보 재직 당시 남긴 기명 칼럼이 구설에 올랐다. “박정희는 역대 대통령 중 여론 평가에서 1위”, “전 전 대통령은 평생 의리를 중시했다” 등의 표현이 문제가 됐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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