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정호영 아들 지원 당시 지역인재 학칙보다 많이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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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이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에 '지역인재 특별전형'으로 합격했을 당시 대학이 학칙에 규정된 비율보다 더 많은 지역인재를 선발했다는 지적이 18일 나왔다.
정 후보자 아들은 2018학년도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 지역인재 특별전형에 응시해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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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무선 정아란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이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에 '지역인재 특별전형'으로 합격했을 당시 대학이 학칙에 규정된 비율보다 더 많은 지역인재를 선발했다는 지적이 18일 나왔다.
정 후보자 아들은 2018학년도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 지역인재 특별전형에 응시해 합격했다. 정 후보자는 당시 경북대병원 병원장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실이 경북대로부터 확인한 학칙에는 '지역 우수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의과대학, 치과대학, 약학대학 모집인원의 30%를 대구·경북지역 고등학교 졸업자로 선발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경북대는 정 후보자 아들이 지원한 2018학년도 편입 전형에서 대구·경북 지역의 학교 출신만 뽑는 특별전형을 신설했다. 전체 편입학 정원 33명 중 절반이 넘는 17명(51%)이 해당 전형으로 선발됐다.
이에 대해 경북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학칙의 '30%' 문구는 해석하기 나름"이라면서 "30%를 선발할 수도 있고 그렇게 하지 않을 수도 있다. 더 많이 선발하지 못한다고도 볼 수 없다. 다른 대학도 그런 것으로 알고 있고 50%보다 더 많이 뽑은 학교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7학년도 편입전형에는 지역인재 특별전형이 없었다가 아들 정씨가 재도전한 2018학년도 편입전형에 공교롭게도 해당 전형이 신설된 것을 두고도 민주당 등에서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경북대 관계자는 "의전원 폐지로 2017학년도 의대 편입학이 과도기일 때 일반전형으로만 학생을 선발했었다"면서 "그해 전형이 끝난 후 교육부에서 지역인재를 일정 비율 이상 선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의 권고를 했고 지역사회에서도 지역 학생들에 대한 기회를 확대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2018학년도에 지역인재 특별전형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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