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도 크고 예뻐요"..조국 딸 조민 근무 병원 찾아간 가세연 논란

박선민 인턴 2022. 4. 19. 11: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경기도 소재 모 병원에 근무 중인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를 찾아가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터뷰를 강행했다.

김세의 대표와 강용석 변호사는 "조민씨가 해당 병원에서 여전히 의사로 일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병원에 들어간 가세연 일행은 엘리베이터에서 발견한 조민씨의 뒷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가세연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선민 인턴 기자 =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경기도 소재 모 병원에 근무 중인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를 찾아가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터뷰를 강행했다.

가세연은 지난 18일 '여전히 의사로 일하는 조민 포착' '맨발의 조민' 등을 제목으로 한 영상을 올렸다.

김세의 대표와 강용석 변호사는 "조민씨가 해당 병원에서 여전히 의사로 일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병원에 들어가기 전 "약간 떨린다. (조민씨가) 예쁠까 봐"라고 말하기도 했다.

병원에 들어간 가세연 일행은 엘리베이터에서 발견한 조민씨의 뒷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해당 영상은 조씨의 동의 없이 몰래 촬영됐고 모자이크 처리도 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조씨를 발견하곤 일행에게 귓속말로 "찍고 있지?"라고 재차 확인했다.

김 대표는 조씨를 따라 직원식당으로 들어갔고 식판에 음식을 담아 옆자리에 앉았다. 그리곤 "뭐 하나 여쭤보려고 한다" "언제부터 온거냐" "한 달 전부터 온거냐" 등의 질문을 했다.

[서울=뉴시스]가세연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조씨는 "몰래카메라 하는 거냐. 동의 안 하는 촬영이니까 치워달라"고 말했다.

조씨의 거부에도 김 대표가 질문을 이어가자 조씨는 "가세연이시죠?"라며 "여기는 직원식당이다. 여기서 촬영하시면... 카메라 좀 치워달라"고 재차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럼에도 김 대표는 "한 달 전부터 온 거 맞지 않느냐" 등의 질문을 계속했고 조씨는 "여기 직원 분 아닌데 여기 들어왔다"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결국 김 대표는 병원 경비들의 저지에 의해 밖으로 내보내졌다.

쫓겨난 김 대표는 병원 밖에서 강 변호사와 당시 상황을 공유했다. 강 변호사는 "미션 컴플리트"라고 말했고, 김 대표는 "그러니까 정말 세상에나, 세상에나"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떨리더라고요. 키도 크고 예뻐요" "굉장히 차분하다"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김 대표는 이후 가세연 스튜디오에서 해당 영상을 리뷰하며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 변호사는 영상을 올린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원 이사장이 이재명캠프의 의료분야 핵심멤버였다"며 "좌파들의 서로 챙겨주기는 한도 끝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환자들이 자격을 갖춘 우수한 의사로부터 진료받아야할 권리를 우롱하고 있다"며 "의사자격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조민에게 진료받아야 하는 삼류시민이냐, 보건당국은 뭐하고 있느냐"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부산대는 의학전문대학원은 조민씨에 대해 입학 취소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지난 18일 법원이 조씨 측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취소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하면서, 당분간 졸업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조씨는 아직 의사자격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병원에서 의사로 근무하는 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smpark14@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