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 요추'는 없는데.. 정호영 아들의 이상한 진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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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아들 정아무개씨가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인 '4급' 판정 이유였던 경북대병원 병무용 진단서의 또 다른 의문점이 드러났다.
그는 "MRI 영상 사진을 실제로 확인해 판독이 제대로 됐는지, 이를 바탕으로 진단서가 올바로 작성됐는지, 4급 판정 과정에 불법이나 편법은 없었는지 검증해봐야 하는 이유"라며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명쾌한 방법은 정 후보자 아들의 MRI, CT자료를 빠르게 공개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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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최근 제기된 자녀 관련 의혹 등에 대한 설명에 앞서 안경을 쓰고 있다. 2022.4.17 |
ⓒ 연합뉴스 |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아들 정아무개씨가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인 '4급' 판정 이유였던 경북대병원 병무용 진단서의 또 다른 의문점이 드러났다. 존재하지도 않는 '6번 요추'가 등장한 데다 의사의 소견과 진단명도 상이한 것이다.
▲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아들 정아무개씨의 병역용 진단서. 증상 및 병에 대한 의사의 소견은 '추간판 탈출증'(빨간색 네모)이지만 진단명은 '(주) 첩추 협착(M.48.09)로 표기돼 있다(파란색 네모). 게다가 인간의 몸엔 '6번 요추'는 없다. |
ⓒ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
또한 신 의원은 정 후보자 쪽에서 공개한 MRI 판독 소견만으로는 4급 판정의 적절했는지 명확히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는 "MRI 영상 사진을 실제로 확인해 판독이 제대로 됐는지, 이를 바탕으로 진단서가 올바로 작성됐는지, 4급 판정 과정에 불법이나 편법은 없었는지 검증해봐야 하는 이유"라며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명쾌한 방법은 정 후보자 아들의 MRI, CT자료를 빠르게 공개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정호영 후보자 쪽은 아들이 MRI 자료 공개를 거부하는 대신 국회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에서 재검과 재진단을 받겠다고 했다. 신 의원은 "장관후보자의 검증에 대해 침대축구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라며 국회법과 인사청문회법 등을 근거로 자료 제출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법으로 정해져있는 국회의 검증 절차, 인사청문회에 제대로 임하길 바란다"며 "국회의 검증을 피하려다가 수사 차원으로 넘어가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는 말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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