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尹정부 취임식 예산 33억 최대
취준위 "물가 상승 고려시 박근혜 정부보다 적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약 33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는 취임식 기준 역대 최대 예산이다. 취임식 초청 인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박근혜정부 취임식보다 줄지만, 초빙되는 일반 국민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그간의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 취임식 소요예산이 다소 증액됐다는 게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측 설명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국민 품으로 돌아가겠다"며 제왕적 대통령제 인상을 풍기는 삼엄한 경비 속 취임식이 아니라 '축제' 형식의 취임식을 기획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행정안전부가 조달청 나라장터에 입찰한 '제20대 대통령 취임행사 대행' 공고문에 따르면, 해당 공고의 입찰 금액은 33억원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93년 취임식에 10억원을 썼고 김대중정부(14억원), 노무현정부(20억원)를 거쳐 이명박정부(24억원), 박근혜정부(31억원)로 이어지면서 취임식 예산은 연일 증가했다. 문재인정부는 탄핵 정국 후 정부를 이어받았기 때문에 별도의 취임식이 없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물가 상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산을 편성한 것"이라며 "추후 예산 집행 과정에서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취임식 땐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을 감안해 최대 4만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김대중·노무현(4만명 중후반대), 이명박·박근혜(6만명 초중반대)에 비하면 초청 인원은 줄어들었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어린이, 청년, 취약계층, 무명 스타 등과 함께하는 진정한 국민 화합 기조로 취임식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가 당초 예고했던 대로 해당 공고는 LG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HS애드가 수의계약 형태로 일감을 따게 된다. HS애드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을 총괄 운영했고 15대 김대중, 16대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도 기획한 바 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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