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단 한 건도 불법 없어" 민주, 자녀 의혹 맹폭

김태경 기자 2022. 4. 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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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치가 격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 자녀 관련 의혹을 연일 제기하지만 "부정(不正)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윤 당선인 측은 인사청문회에서 의혹이 해소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윤 당선인과의 개인적인 친분이 정 후보자 지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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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측 "청문회서 검증" 재차 강조
민주, 아들 MRI-CT 공개 요구
국힘 내부 "상식과 거리" 사퇴 촉구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치가 격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 자녀 관련 의혹을 연일 제기하지만 “부정(不正)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윤 당선인 측은 인사청문회에서 의혹이 해소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9일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정 후보자 의혹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넘어서 도덕성까지, 더 높은 차원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사안이 있는지 혹은 없는지를 지켜보고 있다”며 “정확한 자료를 갖고 소명할 시간은 국회 청문회장”이라고 말했다. 또 정 후보자를 당선인의 ‘40년 지기’라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도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윤 당선인과의 개인적인 친분이 정 후보자 지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현재까지 단 하나의 의혹도 불법이거나 부당한 행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저는 자녀들의 문제에 있어 단 한 건도 불법이거나 도덕적으로 부당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들 병역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의료기관을 지정해주는 대로 신속히 재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사실관계를 떠나 국민 정서 차원에서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끈도 고쳐 매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국민 상식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경북대 의대에 재학 중인 정 후보자의 아들은 2010년 병역판정검사에서 현역으로 판정받았으나 5년 후 재검에서 사회복무요원(4급 보충역) 소집 대상으로 판정이 달라졌다. 의사 출신인 김성주 의원은 “정 후보자 아들이 병역 관련 자기공명영상(MRI)과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자료 공개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며 “병원진료 기록에는 추간판탈출증, 즉 허리디스크라 기록돼 있지만 병사용 진단서는 척추협착으로 진단명이 둔갑했다. 또 병사용 진단서에 기록된 요추 6번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고민정 의원은 정 후보자 딸의 경북대의대 편입시험 당시 구술고사 ‘만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다른 만점자도 있었다”고 부인한 것을 두고 “정 후보자 딸을 제외한 나머지 만점자는 다른 3고사실에서 만점을 받은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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