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에 코로나 합성한 대만 방송국.."韓 국민께 진심어린 사과"

박선민 인턴 2022. 4. 20. 11: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만 지상파 방송국이 우리나라 코로나19 소식을 보도하면서 태극기에 바이러스 형태의 CG를 합성한 화면을 송출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작성자 A씨는 "대만 TVBS 뉴스에서 한국 코로나와 관련한 뉴스를 내보내며 한국의 태극기를 코로나 바이러스로 CG 처리했다"며 "한국의 코로나 사망자와 신규 확진자가 전세계 인구의 30%를 차지한다며 중국어로 대문짝만하게 올렸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TVBS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선민 인턴 기자 = 대만 지상파 방송국이 우리나라 코로나19 소식을 보도하면서 태극기에 바이러스 형태의 CG를 합성한 화면을 송출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선 넘은 대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대만 TVBS 뉴스에서 한국 코로나와 관련한 뉴스를 내보내며 한국의 태극기를 코로나 바이러스로 CG 처리했다"며 "한국의 코로나 사망자와 신규 확진자가 전세계 인구의 30%를 차지한다며 중국어로 대문짝만하게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상파 방송에서 저렇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한 국가 국기에 CG 처리해 만들어도 되는거냐"라고 불쾌한 감정을 내비쳤다.

A씨는 "대만인들은 뉴스에서 항상 '남한'이라는 표현을 실생활처럼 사용한다"며 "실제로 중장년층들이 한국인들에게 '너 남한사람이냐, 북한사람이냐'라고 물어보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는 "대만의 혐한이 까도까도 계속 나온다"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만 자체에 너무 관심이 없어 가만히 있었던 것 아닌지, 솔직히 나도 대만에 거주하지 않았다면 이런 뉴스가 나오는지 몰랐고 관심조차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아무리 그래도 개인이 아닌 공영방송이나 신문사에서 자꾸 지저분하고 저급한 짓을 하는데 계속 놔둬도 되는거냐"라며 "한 나라의 국기를 코로나 바이러스로 CG 처리한 부분은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 싶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당시 보도 화면을 보면 아나운서 뒤로 태극기의 태극 부분에 바이러스 CG가 서서히 입혀진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을 "대만 언론도 중국 자본에 먹혀 중국 언론과 다를 바 없다" "대만 넘버원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속상하다" "외교부가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 "국기는 건드리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한편 대만 TVBS는 파문이 커지자 지난 19일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TVBS는 "지난 3월16일 TVBS는 한국의 코로나 상황을 보도하는 과정 중 태극기와 코로나 바이러스 문양을 부적절하게 이미지화하여 제작했다"며 "본사는 제작이 미숙했던 점을 인정하며 대한민국 국민들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TVBS는 "문제의 영상은 즉각 삭제했고 내부적으로 검토 및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한국 국민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mpark14@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