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가 올려달라' 요청에..쿠첸, 비밀 자료 빼돌렸다

권남기 2022. 4. 2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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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첸이 하청 업체의 제작 기술이 담긴 비밀 자료를 다른 업체에 넘겨줬다가 적발됐습니다.

쿠첸은 하청 업체가 납품단가를 올려달라고 하자 이 같은 일을 벌인 거로 조사됐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밥솥이 주력 제품인 쿠첸이 하청 업체의 기술자료를 빼돌렸다가 적발됐습니다.

밥솥 핵심 부품인 기판의 제작 노하우가 담긴 하청 업체 비밀 자료로,

기판의 납품단가를 올려달라고 요구하자 거래 업체를 바꾸려고 기존 하청 업체의 경쟁 회사에 넘겨준 겁니다.

쿠첸은 결국 단가 인상 요청 뒤 1년도 안 돼 기존 업체와의 거래를 끊었습니다.

쿠첸은 이 밖에도 6개 하청 업체에 밥솥 제작 관련 기술자료를 달라고 하면서도 대가 등을 적은 서면을 미리 주지 않았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쿠첸에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과징금 9억2천2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일을 벌인 윗선의 개입 여부를 밝히지 못해 검찰 고발은 법인과 차장급 실무자 1명에 그쳤습니다.

[안남신 / 공정거래위원회 기술유용감시팀장 : 지시를 받아서 했다든지, 그리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승인했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정확하게 확인이 되지 않은 면이 좀 있었습니다.]

쿠첸 측은 이에 대해 기술자료는 쿠첸의 도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거라며 깊은 유감이란 입장을 내놨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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