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은 출연 문재인은 거절.. '유퀴즈' 정치적 논란 '시끌'

안은복 2022. 4. 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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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출연으로 정치적 논란에 휩싸였다.

21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유퀴즈' 제작진과 접촉해 문재인 대통령이 한 번 출연하는 것에 대해 의사를 타진했다. 우리 쪽에서 담당 PD와도 직접 통화했다. (제작진은) 생각해보겠다고 하더니 대통령을 포함해 정치인 출연이 프로그램 콘셉트와 맞지 않다고 했다. 그리고 유재석씨가 정치인 출연은 부담스러워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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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의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 모습. [윤석열 당선인 인스타그램 캡처]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출연으로 정치적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해당 방송에 문재인 대통령이 출연을 요청했으나 제작진으로부터 거절당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은 더 확산되고 있다.

21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유퀴즈’ 제작진과 접촉해 문재인 대통령이 한 번 출연하는 것에 대해 의사를 타진했다. 우리 쪽에서 담당 PD와도 직접 통화했다. (제작진은) 생각해보겠다고 하더니 대통령을 포함해 정치인 출연이 프로그램 콘셉트와 맞지 않다고 했다. 그리고 유재석씨가 정치인 출연은 부담스러워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때 우리는 문 대통령 퇴임 1년을 남겨놓고 편하게 대통령의 이야기를 해보자, 그리고 대통령만 하는 게 아니라 청와대 이발사부터 요리사·정원사까지 청와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청와대 특집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CJ ENM측은 미디어오늘에 “문 대통령 쪽에서 유퀴즈 출연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왼쪽)와 문재인 대통령(오른쪽). [청와대제공]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1년 전 청와대 제안을 거절했던 ‘유퀴즈’ 제작진이 이번엔 대통령 당선자의 출연을 결정한 셈이다.

윤 당선인의 출연 결정을 두고 미디어오늘은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의 이력에 주목했다.


강 대표는 서울대 법학과 출신으로 1993년 서울검찰청 검사를 거쳤으며 미디어오늘은 윤 당선자 출연이 강 대표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고 언급했다.

윤 당선인이 출연했지만 ‘유퀴즈’ 시청률은 평소와 비슷한 수준인 4%대를 기록했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0분 방송된 ‘유퀴즈’ 150회 시청률(비지상파 유료가구)은 4.4%로 집계됐다.

유퀴즈는 최근 3∼5%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6.7%다.

윤 당선인 출연을 두고 ‘유퀴즈’ 시청자 게시판은 녹화 사실이 알려진 지난 13일 오후부터 방송 직전까지 9000여개의 글이 올라왔다. 대부분 윤 당선인의 출연에 반대하는 내용이었다. 방송 이후 이날 오전 8시까지 1400여개의 글이 추가로 올라오면서 관련 게시글은 누적 1만400여개에 달했다.

방송 이후에 올라온 글의 제목을 보면 “유퀴즈가 능욕을 당했다”,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다”, “이제 다시는 안 본다”, “왜 정치를 예능까지 가져오냐” 등 부정적 반응이 주를 이뤘다. 반면 “윤석열 당선인 힘내십시오”, “옆집 아저씨처럼 푸근하다”, “많이 기다렸는데 너무 짧아서 아쉽다” 등 윤 당선인을 응원하는 글도 일부 있었다.

또 “재밌는 컷(장면)이 많던데 편집을 너무 했다”, “유재석·조세호 영혼 1(하나)도 없이 진행해서 너무 실망했다” 등 프로그램 편집과 진행자를 탓하는 내용도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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