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37조원 LNG 건설 계획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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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 카타르가 지난해 착공한 LNG 공장 건설 계획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관계자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타르는 지난해 300억달러(약 37조원)를 투자해 LNG 공장 6개를 짓는 대규모 건설 공사에 착공했다.
2019년 카타르가 해당 계획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화석연료에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LNG 수요가 곧 급감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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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 카타르가 지난해 착공한 LNG 공장 건설 계획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관계자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를 대신할 가스 공급처를 찾고 있는 유럽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타르는 지난해 300억달러(약 37조원)를 투자해 LNG 공장 6개를 짓는 대규모 건설 공사에 착공했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카타르 정부는 LNG 공장을 1개 이상 더 지을 경우 비용과 추가 건설로 발생할 이익 규모를 따지고 있다.
이제 막 검토를 시작한 단계로 카타르가 기존대로 6개를 짓는 계획을 고수할 수도 있다. 6개 신규 건설만으로 카타르의 연간 LNG 생산량은 60% 늘어 2027년 1억3000만t으로 증가한다. 6개 공장은 연간 800만t씩 LNG를 생산할 수 있다. 신규 공장에서 생산된 LNG는 2025년 이후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해당 공사는 LNG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2019년 카타르가 해당 계획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화석연료에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LNG 수요가 곧 급감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2020년에는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세계 경제 전체가 침체에 빠졌고 수요가 급감하면서 가스 가격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악재가 겹쳤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러시아와 유럽의 관계가 악화되고 유럽의 가스 공급 불안이 커지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현재 천연가스 가격은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치솟았다.
카타르는 지난달 독일과 장기 에너지 협정을 체결했다. 미국도 지난달 2030년까지 매년 500억㎥의 LNG를 공급키로 약속했다. 지난해 미국은 약 258억㎥의 LNG를 공급했다.
모건스탠리는 유럽이 러시아를 대체할 가스 공급처를 찾아나서면서 2030년까지 세계 LNG 소비가 60% 늘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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