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도 뛰어들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미래 먹거리 주목

김윤섭 기자 2022. 4. 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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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유전자(CGT) 치료제 시장이 제약바이오 업계의 미래먹거리로 떠올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시장이 제약바이오 업계의 미래먹거리로 떠오르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CGT 위탁개발생산(CDMO)에 삼성바이로로직스, SK, CJ 등 대기업들이 뛰어들면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 된다.


3세대 바이오 의약품 CGT… 연평균 50% 성장 전망


21일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CGT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다. CGT는 환자의 세포나 유전자를 활용하는 치료제다. 세포치료제는 환자의 세포를 추출해 체외에서 증식하거나 특성을 변화시킨 의약품이고 유전자치료제는 유전자를 조작한 후 환자 체내에 주입해 질환을 일으킨 유전자를 교정하는 의약품이다.

CGT는 1세대 재조합단백질, 2세대 항체치료제에 이어 3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꼽힌다. 환자 맞춤형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고 기존 의약품에 비해 부작용을 줄이고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꿈의 항암제로 불리는 T세포(CAR-T) 백혈병 치료제 '킴리아', 바이오젠의 근위축증 RNA 치료제 '스핀라자', 노바티스 근위축증 유전자치료제 '졸겐스마', 길리어드 림프종 CAR-T 세포치료제 '예스카타' 등이 현재 글로벌 블록버스터 CGT다.

초기 단계지만 시장 규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글로벌 CGT 치료제 시장 규모는 75억달러(약 9조원)이며 2026년에는 560억달러(약 7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49%에 달하는 성장률이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도 이러한 CGT CDMO 성장세에 주목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개발보다 접근이 용이하고 경쟁력을 입증한 제조 분야부터 진입해 CGT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최근 관련 시장에 진출한 업체는 GC셀이다. GC셀은 지난 19일 녹십자홀딩스와 함께 미국 CGT CDMO 바이오센트릭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센트릭은 뉴저지혁신연구소의 자회사로 자가 및 동종 세포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바이럴 벡터 등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GC셀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아시아, 북미 등 주요 사업 거점별 CGT CDMO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체급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시설 추가 확대도 검토 하고 있다. 차병원·바이오그룹, 메디포스트, 헬릭스미스 등 바이오 업체들도 CGT CDMO 투자를 검토, 진행하고 있다.
세포‧유전자(CGT) 치료제 시장이 제약바이오 업계의 미래먹거리로 부상했다. 사진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3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 SK, CJ까지 도전장… 진흥원 "과감한 투자 필수적"


대기업들의 투자도 활발하다. 국내 대표 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라스미드DNA(pDNA) 등 다양한 CGT 생산이 가능한 ‘멀티모달’ 공장을 연내 착공해 내년부터 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은 지난 1월 SK팜테코를 통해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기업 CBM에 3억5000만달러(약 4200억원)를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CGT CDMO 기업 이포스케시 지분 70%를 인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CGT 바이오텍 지분 투자 등 CGT CDMO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CJ제일제당도 지난해 11월 네덜란드의 CGT CDMO 업체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바타비아)의 지분 약 76%를 2677억원에 인수하면서 관련 시장에 진출했다.

CGT CDMO 사업이 뜨는 이유는 CGT가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데다 CGT 개발 기업 중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지 못한 바이오 벤처들이 많기 때문이다. 

김용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글로벌 세포 · 유전자치료제 시장 전망 및 오픈 이노베이션 동향’ 보고서에서 “개별 기업의 역량만으로는 단기간에 기술 개발을 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기업들조차 핵심 기술의 외부 도입에 투자를 점차 늘리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도 과감한 연구개발(R0&D) 투자, 유망 기술 도입, 해외 기업의 M&A 등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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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angks67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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