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병원 연구진 "조직검사 없이 간이식 환자 면역상태 예측"

고영욱 2022. 4. 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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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연구진이 간이식 환자의 혈액을 이용해 만든 아바타 쥐로 조직검사 없이도 환자의 간 면역 상태를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서울성모병원에서 간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혈액내 면역세포를 이용해 아바타 쥐를 구현한 뒤 아바타 쥐의 혈액과 간조직을 분석한 결과, 환자의 면역세포가 아바타 쥐의 혈액과 간으로 잘 생착한 것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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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고영욱 기자]

국내 의료연구진이 간이식 환자의 혈액을 이용해 만든 아바타 쥐로 조직검사 없이도 환자의 간 면역 상태를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최종영 교수(공동 교신저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교수(공동 제1저자) 연구팀은 새로운 아바타 쥐를 개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서울성모병원에서 간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혈액내 면역세포를 이용해 아바타 쥐를 구현한 뒤 아바타 쥐의 혈액과 간조직을 분석한 결과, 환자의 면역세포가 아바타 쥐의 혈액과 간으로 잘 생착한 것으로 확인했다.

아바타 쥐의 분석 결과를 환자의 혈액 및 간조직과 비교했을 때 동일한 결과를 보여, 아바타 쥐가 환자의 면역상태를 잘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팀은 아바타 쥐에 면역억제제를 포함한 약물투여 실험을 통해 약물 투여 전후 및 종류에 따라 아바타 쥐의 간내 염증반응의 차이를 확인했다.

환자들에게 직접 약물투여를 하기 전 아바타 쥐를 통해 치료반응을 예측하고, 약물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순규 교수는 “간이식 환자들의 면역상태를 보다 정확히 아는 것은 환자들의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중요한 부분인 만큼, 이번 연구를 통해 간이식 환자들의 면역상태를 보다 정확히 알고 추후 예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종영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구현한 아바타모델을 통해 간이식 환자의 개인별 간내 면역환경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예측해 환자별 맞춤치료를 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면역학회지 ‘Frontiers in Immunology’(인용지수: 7.561) 온라인판에 3월 28일자로 게재되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사업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 기술연구 개발사업을 통해 진행되었다.

고영욱기자 yyk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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