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북대 "정호영 아들 연구원 활동 기록 없다"

최수연 2022. 4. 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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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이 스펙을 부풀린 것 아닌가, 의혹이 또 나왔습니다.

경북대 프로젝트에 학생 연구원 신분으로 참여를 했고, 이 경력을 의대편입 때도 제출했습니다만 정작 일한 ‘기록’이 없다는 겁니다.

최수연 기자의 단독보도 입니다.

[리포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2018년도 경북대 의대 편입 지원 서류입니다.

경력난에 경북대 소속 연구센터가 주도한 프로젝트에 학생 연구원으로 참여했다고 기재했습니다.

자기소개서에서는 "놀랄만한 새로운 아이디어도 제시했고, 연구원으로 당당하게 참여해 두 편의 논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북대는 정 후보자 아들이 해당 연구센터 소속 연구원으로 활동한 기록을 찾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실에 따르면 경북대는 "정 후보자 아들이 연구원으로 임면, 즉 임명되거나 해임된 자료를 찾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연구센터의 정식 연구원은 박사 학위 소지자 등 2명 뿐으로 정 후보자 아들은 아니었습니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정 후보자 아들이 규정에도 없는 '학생 연구원'으로 경력을 과장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정 후보자 아들은 해당 경력과 실적이 반영된 서류 평가에서 대구경북지역 대학생 출신 특별전형 합격자 6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연구원 경력은 정 후보자 아들이 우수한 서류 점수를 받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후보자가 국민 앞에 떳떳하다면 국회의 자료 요구에 적극 응해야 합니다. "

정 후보자 측은 "아들이 연구원으로 근무했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경북대가 임명한 연구원이 아나라 연구 센터가 용역을 준 사업단의 연구 보조원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이승근

최수연 기자 new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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