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열풍에 급부상 한 '가상인간, 한계와 전망은

송은정 기자 입력 2022. 4. 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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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인간은 메타버스와 함께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사진은 스마일게이트 버추얼 아티스트 한유아 /사진=스마일게이트

가상인간은 메타버스와 함께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현재 가수, 모델, 배우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 중인 가상인간은 영화, 광고,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MZ세대들 사이에서는 마니아층도 확보하고 있다. 향후 가상인간의 제작 및 활용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방면에서 적극 활약… 몸값도 높아져


가상인간은 피부와 표정까지 실제 사람과 흡사한 외형에 자연스럽고 역동적인 동작까지 가능하다. 특히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어 활동 영역에는 제한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가상인간은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분야의 핵심 지식재산권(IP)으로도 각광받는 중이다.


실존하는 광고모델의 경우 사생활 논란이나 부정적인 이슈로 인한 이미지 손상이 브랜드 이미지 타격으로 이어진다. 가상인간은 이러한 부분에서는 자유롭다. 불미스러운 일로 광고나 활동이 중단될 염려가 없다는 점이 광고주들에게 각광받는 이유다. 특정 세대가 선호하는 얼굴이나 특성을 모아 만들어지기 때문에 연령대를 타깃으로 한 맞춤형 광고에도 유리하다.

가상인간이 산업의 전반을 움직이는 인플루언서로 기능하면서 기업들도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업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본격적으로 가상인간에게 적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가상인간에게 적용되면 가상인간은 통제 없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버추얼(virtual·가상의) 인플루언서’ 



가상 인플루언서의 등장은 이러한 플랫폼에 익숙한 MZ세대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속에서 보이는 다양한 모습과 소통 방식은 가상인간을 한 명의 인플루언서로 인식하게 했다. 실제로 가상인간의 SNS 활동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가상 인플루언서는 로지는 지난해 8월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가 만들었다. 신한라이프의 TV광고로 등장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로지는 단순한 가상인간을 넘어서 자신만의 개성과 세계관을 구축하고 SNS에서 젊은 세대와 소통하면서 ‘국내 첫 버추얼(virtual·가상의)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1월 CES2021에서 소개된 LG전자의 김래아는 23세 여성이다. LG전자는 실제 사람처럼 보일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에 공을 들였다. 실제 배우의 움직임과 표정을 추출하고 이를 토대로 인공지능의 한 분야인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3D 이미지를 학습시켰다. 목소리와 언어는 4개월간 자연어 정보를 수집한 뒤 학습시킨 결과로 만들어졌다. 


롯데홈쇼핑은 가상인간 루시를 자체 개발해 지난해 9월부터 선보였다. 루시는 롯데홈쇼핑이 구축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가상 쇼호스트로 나서 상품을 소개하고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산업 디자인을 전공한 29세 모델이자 디자인 연구원으로 기획됐다. 지난해 2월 SNS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후 현재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온마인드가 제작한 수아는 실시간 인터랙티브가 가능한 가상인간이다. 수아는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를 통해 제나, 리나, 시우 등 메타 휴먼을 선보였다. 제나는 넷마블이 올해 선보일 신작 게임인 ‘오버프라임’, ‘그랜드크로스S’ 등의 주인공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전문 기업 비브스튜디오스는 22일 남성 가상인간 '질주(JZ)'를 공개했다. 그동안 로지나 루시 등 여성이 대세로 자리 잡아왔지만 남성이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한계 및 전망은


가상인간 제작 기술은 몇 년 전부터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다. 국내 3D 스튜디오에서도 제작 가능하고 사람과 닮았다는 ‘기술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특히 사람 닮은 로봇이나 가상인간에 혐오감을 느끼게 된다는 ‘불쾌한 골짜기 현상’은 해결해야 할 문제다.


업계 관계자는 "사람과 흡사한 가상인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성능 컴퓨터 시스템이 필요한데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을 할 수 있게 만들어야 온전한 가상인간으로서의 장점이 부각될 수 있다"며 "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을 통해서 매우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순영 한컴프론티스 최고전략책임자는 최근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전망 컨퍼런스'에서 "메타버스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할 부분 중 하나는 디지털 휴먼"이라며 "가상인간에 대한 기대치와 기술 성숙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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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정 기자 yuniy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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