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원희룡의 거짓해명 "오등봉, 감사 받아" ..감사원 "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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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특혜 의혹이 제기된 '오등봉 근린공원 개발사업'과 관련해 '감사원이 감사를 했지만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감사원 감사가 진행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원 후보자는 본인이 사는 제주 단독주택(타운하우스 아라리움)을 지은 ㅁ건설이 컨소시엄 업체로 참여하는 '오등봉 근린공원 개발사업'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20일 국토부를 통해 보도 해명자료를 내어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사항이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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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일 인사청문회서 쟁점 예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특혜 의혹이 제기된 ‘오등봉 근린공원 개발사업’과 관련해 ‘감사원이 감사를 했지만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감사원 감사가 진행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에서 ‘거짓 해명’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감사원에 ‘오등봉 근린공원 개발사업’과 관련한 감사보고서 등을 요구했지만, 감사원으로부터 “제주도 오등봉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관련해 감사를 실시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감사원은 답변 자료에서 “감사원은 국토부 발표와 달리 2021년 9월 이후 전국적인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사실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도 했다.
감사원의 이런 답변은 최근 원 후보자가 내놓은 해명과는 전혀 다르다. 앞서 원 후보자는 본인이 사는 제주 단독주택(타운하우스 아라리움)을 지은 ㅁ건설이 컨소시엄 업체로 참여하는 ‘오등봉 근린공원 개발사업’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20일 국토부를 통해 보도 해명자료를 내어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사항이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오등봉 근린공원 개발사업은 오등봉 공원에 아파트를 짓고 나머지는 공원을 조성해 제주도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의 사업으로, 당시 제주도가 공사비가 얼마가 되든 민간 사업자의 수익률을 전체 사업비의 8.91%로 확정해주도록 해 특혜 논란이 일었다.
박영순 의원은 “원 후보자의 거짓 해명은 감사원의 높은 기관 신뢰도를 이용해 민간특례 사업에 문제가 없는 듯 국민을 호도하고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국회를 기만하는 행위”라며 “다음 달 2일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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