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집 계약서 못찾겠다는 원희룡, 통장 내역 제출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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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제주도 집 계약서' 의혹을 받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가 논란을 해소할 수 있는 통장 내역서의 국회 제출마저 거부했다.
원 후보자는 25일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해당 부동산 거래(통장 거래내역 사본)는 상당한 기간이 경과돼 거래내역 사본을 제출하기 곤란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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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연 기자]
▲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출근하는 모습. |
ⓒ 인수위사진기자단 |
'사라진 제주도 집 계약서' 의혹을 받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가 논란을 해소할 수 있는 통장 내역서의 국회 제출마저 거부했다.
원 후보자는 25일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해당 부동산 거래(통장 거래내역 사본)는 상당한 기간이 경과돼 거래내역 사본을 제출하기 곤란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인사청문회를 앞둔 원 후보자가 제주지사 시절 배우자 명의로 산 고급형 타운하우스 '아라리움' 단독주택에 대한 부동산 매매 계약서를 국회에 제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관련 기사: [단독] 사라진 매매계약서, 원희룡 제주도 집 의혹 http://omn.kr/1ygsv)
그동안 원 후보자는 강씨가 해당 주택을 매입한 2014년 이후 재산 목록에 주택 가격을 7억5000만원 전후로 신고해왔다. 하지만 원 후보자 측이 이 집의 부동산 매매 계약서를 내지 않아, 이 같은 매매가는 원 후보자 측 주장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서도 원 후보자는 "해당 부동산에 대한 매매 계약서는 현재 소재를 찾지 못하여 제출이 어려운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답해왔다.
제출 불가 사유 "상당한 기간 경과돼서", "계약서 찾지 못해서"
원 후보자는 이 주택과 관련해 '셀프 용도 변경' 의혹을 받고 있다. 원 후보자가 제주지사였던 지난 2016년, 제주도는 해당 주택이 포함된 토지의 용도를 자연녹지 지역에서 자연취락지구로 바꿨다. 이로 인해 원 후보자의 집 역시 공시가격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주택의 시공사 건설이 원 후보자의 제주지사 시절 제주 지역 최대 규모 개발사업인 '오등봉 근린공원 개발사업'을 따낸 컨소시엄에 포함돼 있는 점 역시 의혹 중 하나다.
최근에는 원 후보자 측에서 실거래가라고 주장하고 있는 7억5000만원의 매매가 역시, 당시 해당 매물 시세보다 저렴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조오섭 의원은 "오등봉 개발사업 사업자로 선정된 컨소시엄 중 2개 업체 대표가 원 후보자가 거주하는 타운하우스의 이웃으로 확인되고 이에 따른 여러가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며 "제기된 의혹들을 해소하는 차원에서라도, 주택을 구입한 당시 통장 거래 내역서를 조속히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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