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인 척' 대낮에 금은방에서 귀금속 들고 튄 10대들 구속
홍지용 기자 2022. 4. 25. 18:44
주인 앞에서 대놓고 훔치고 달아나.."유흥비 마련하려고 범행"
지난 14일 오전 11시 40분, 서울 종로의 한 금은방입니다.
지난 14일 오전 11시 40분, 서울 종로의 한 금은방입니다.
회색 옷을 입은 남성이 전화통화를 하며 자리에 앉습니다.
전화를 끊기가 무섭게 눈앞의 순금 목걸이를 낚아채, 달아납니다.
같은 시각 건물 출입구에서는 반바지 차림의 남성이 문을 엽니다.
자동문이 열리기가 무섭게, 회색 옷의 남성이 금은방 건물을 빠져나갑니다.
반바지 차림 남성도 이를 보자마자 같이 도망치고,
가게 주인이 그 뒤를 쫓습니다.
특수절도 행각을 벌인 두 사람은 10대 후반 남성으로, 친구 사이였습니다.
한명이 귀금속을 훔치면, 다른 한명이 때맞춰 출입구를 여는 식으로 범행했습니다.
이들이 훔친 물건은 순금 95돈으로, 총 3130만 원어치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금은방 출입구를 열준 10대 남성을 현행범 체포해 구속했고, 지난 21일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목걸이를 훔쳐 달아난 10대 남성 역시 지난 22일 검거해 어제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순금 중 30돈은 회수했으며, 나머지 65돈은 범행 당일 팔아넘긴 것으로 보고 물건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영상제공 : 서울 종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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