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일정 결정 지연..민주 여가위원 "김현숙, 자료제출 비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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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26일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게 인사청문 자료 제출 요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회 여가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자료 제출 비협조 등으로 인해 채택이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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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26일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게 인사청문 자료 제출 요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여러 차례 자료 제출과 관련한 김 후보자의 협조를 요청했다"며 "하지만 김 후보자는 요청한 거의 모든 자료에 시간 끌기로 일관하는 것도 모자라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는 방법으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자가 ▲ 차남의 병역면제 사유 관련 자료 ▲ 김 후보자의 숭실대 보직 변경 내역 ▲ 김 후보자의 학기별 출강 내역 ▲ 후보자의 논문 목록과 논문 표절 검사 여부와 표절률 등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료 제출 비협조로 청문회를 불가능하게 만들고, 끝내 여가부를 장관 없는 부서로 만들어 폐지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서 성인지 관점과 전문성, 비전을 가늠하기 위해 필요한 여성정책 관련 연구 논문이나 성인지 교육 이수 내역조차 제출할 수 없다는 것은 국민 우롱이자 자격 없음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한 장관 후보자 면면을 보면 인사 검증이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며 "김 후보자도 마찬가지다. 떳떳하다면 당당히 자료 제출 요구에 협조하고 검증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여가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자료 제출 비협조 등으로 인해 채택이 지연되고 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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