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尹 취임식 비용 33억원?..靑 떠난 후 조목조목 말할 것"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2022. 4. 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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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측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비용이 33억원에 이르는 것과 관련해 "5월10일(취임식) 이후 조목조목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작심 발언을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행사를 도맡아 기획했던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26일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진행자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33억원 예산이 집행되고 청와대 영빈관이 아닌 호텔을 대관해서 외빈 만찬을 치른다"고 거론한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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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초호화 혈세낭비"라며 연일 비난

(시사저널=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연합뉴스

청와대 측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비용이 33억원에 이르는 것과 관련해 "5월10일(취임식) 이후 조목조목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작심 발언을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행사를 도맡아 기획했던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26일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진행자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33억원 예산이 집행되고 청와대 영빈관이 아닌 호텔을 대관해서 외빈 만찬을 치른다"고 거론한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탁 비서관은 "아직 (청와대를 떠나려면) 14일이 남아 있기에 당선인 취임식과 취임 만찬에 대해서 가타부타 이야기하는 건 다소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면서도 "5월10일 이후에는 행사들이 어떻게 진행됐으며 왜 저렇게 구성을 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릴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때는 가감없이 조목조목 이야기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는 윤 당선인 측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회(취준위)가 신라호텔 영빈관을 외빈 만찬장소로 정하는 등 취임식 소요예산으로 33억원을 책정했다는 소식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초호화 혈세 잔치'라며 비난을 쏟아냈듯 자신도 할말이 많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또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퇴임 직전 청와대 분위기에 대해 "새 정부가 이쪽으로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인수인계할 것이 별로 없어 일이 한결 줄어들었다"며 "각자 개인 짐들을 정리하는 등 정말 기쁜 마음으로 남은 14일을 하루하루 카운팅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연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취임식 초청인원 규모와 행사 계획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취준위는 5월10일 취임식이 끝난 후 청와대를 개방하게 돼, 외빈 만찬장소를 신라호텔 영빈관으로 택했다고 밝혔다. 또 취임식장인 국회와 만찬 장소인 신라호텔 등을 오갈 의전 차량으로는 벤츠 S클래스 5대와 제네시스 G90 58대 등을 단기 임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취준위는 '초호화 혈세 잔치'라는 민주당 측 비난에 대해 "신라호텔 영빈관 비용이나 기존 청와대 만찬 비용이나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 2013년 박근혜 정부시절 취임식 비용 31억원에서 2억원이 추가된 33억원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오히려 낮게 측정됐다"며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부터 불안감을 조장하고 국민을 흔들어놓는 것은 구태정치의 표본이다"고 맞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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