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취임식 비용 33억 비판에 취준위 "文정부가 편성한 예산"

김학재 2022. 4. 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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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비용이 역대 대통령 취임식 중 가장 큰 비용인 33억원이 투입되는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초호화 혈세잔치"라고 비판했지만, 해당 예산은 지난해 민주당에서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취임준비위 측은 "취임식 예산을 주도해 편성한 여당(민주당)의 입장에서 이제와 '초호화 취임식 혈세 낭비'를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새 정부가 들어서기도 전에 국민들께 불안감을 부추기고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려는 민주당의 행태는 구태정치의 표본"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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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취임준비위, 33억 예산 논란에 반박
민주당 "초호화 혈세잔치" 비판에
취준위 "해당 예산 편성에 관여 안했다"
"靑영빈관 만찬 비용과 신라호텔 비용 차이 없어"
"새 정부 출범 전부터 부정적 인식 심으려해"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보름 앞둔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무대 설치 작업이 한창이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비용이 역대 대통령 취임식 중 가장 큰 비용인 33억원이 투입되는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초호화 혈세잔치"라고 비판했지만, 해당 예산은 지난해 민주당에서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취임식 예산은 2021년 문재인 정부 주도하에 합법적인 예산 편성 절차를 거쳐 국회에서 의결됐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비롯해 취임준비위는 해당 예산 편성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취임식 예산의 경우, 19년전인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 취임식에는 10억원,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식에는 14억원,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식에는 20억원,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은 25억원,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에는 31억원이 투입됐다.

통계청 소비자물가조사 수치로 봐도,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물가 상승률은 매년 최소 0.4~4.0%까지 전년 대비 상승했고, 소비자물가 총지수가 2011년 89.9에서 지난 2021년까지 102.5까지 상승하면서 물가상승률에 기초할 때 이번 취임식 예산 증가는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외교부 주관으로 진행되는 외빈 만찬이 신라호텔 영빈관으로 선택된 이유에 대해서도 취임준비위는 청와대 개방 약속, 외빈들의 경호와 동선 등 다양한 문제들을 고려해 결정된 것임을 강조했다.

과거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외빈 만찬도 외부 케이터링 업체와 계약해 메뉴를 제공 받았다는 점에서 신라호텔 만찬 비용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고 취임준비위는 재차 강조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은 코로나 민생회복 시국에 취임식을 '초호화 혈세잔치'로 만들 셈인가"라면서 "윤 당선인은 대통령이라고 해서 국민의 혈세와 국가 권력을 사유화해선 안 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취임준비위 측은 "취임식 예산을 주도해 편성한 여당(민주당)의 입장에서 이제와 '초호화 취임식 혈세 낭비'를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새 정부가 들어서기도 전에 국민들께 불안감을 부추기고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려는 민주당의 행태는 구태정치의 표본"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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