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檢 김건희 주가조작 무혐의..이런 수사능력 지키려고 그렇게"

"국민대 표절 결론 또 미뤄..지성의 상징이 안타깝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2022.3.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왜 검찰 정상화가 필요한지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단 한 번의 소환조사도 없이 '관심법'으로 수사를 하는 검찰의 수사력이 놀랍다"며 "이것이 검찰이 그렇게 자랑하고 반드시 지키고자 하는 대한민국 검찰의 수사능력이냐"고 비판했다.

전날 MBC는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한 검찰 수사팀이 김 여사를 무혐의 처리한다는 결론을 대선 전 지휘부에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검찰 지휘부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면서 직접 불러 조사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이미 주가조작 공범들의 공소장에 나온 수많은 김건희씨의 계좌, 통정거래 정황 등은 김씨가 단순 연루자가 아니라 핵심 공범임을 가리키고 있다"며 "모든 국민들이 보고 있는 진실을 유독 검찰만이 보지 못하는 현실이 왜 검찰정상화가 필요한지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뒤늦게 검찰이 김씨 소환조사를 하기로 한 모양이지만, 이는 결론을 내놓고 '짜맞추기 소환쇼'를 하겠다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며 "역시 김씨 발언처럼 '검찰이 알아서'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국민대가 김 여사의 논문 표절에 대한 결론을 또 미뤘다는 '뉴스1' 보도에 대해서는 "'국민'이라는 학교 이름, '대학'이라는 지성의 상징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