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아주머니들이 우리집 감자를 다 캐갔어요" [제보영상]

안용준,강재연 2022. 4. 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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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집 앞 화단에 심어져 있던 감자 10kg를 도둑맞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현관에 설치된 CCTV에 다 찍혔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1시경, 전남 영암군 한 가정집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집주인 A 씨는 YTN plus와의 통화에서 "집을 비운 동안 모르는 아주머니들이 차를 끌고 와서 화단에 심어져 있던 돼지감자를 다 캐서 가져갔다. 어림잡아 10kg 정도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시 CCTV 화면 / 집주인 A 씨 제공]
CCTV 영상을 보면, 중년 여성 세 명이 집 앞 마당에 모여앉아 감자를 캐기 시작하더니 준비해 온 플라스틱 통과 비닐에 담습니다.

그들은 이미 계획한 듯 호미, 낫, 바구니 등 각종 도구를 챙겨왔는데요.

감자를 다 캔 뒤에는 화단과 그 주변을 정리하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약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빈집 농작물 털이'.

작업을 마친 그들은 차량에 훔친 감자를 싣고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A 씨는 "아프신 어머니께서 드시려고 쓰러지기 전에 직접 심어놓으셨던 건데, 도둑맞아 황당하다. 혹여 그 아주머니들이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말이라도 해줘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A 씨에 따르면 현재 경찰서에 진술서를 제출한 상태로, 곧 경찰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영상, 사진 : 집주인 A 씨 제공]

YTN PLUS 안용준 (dragonjun@ytnplus.co.kr)

YTN PLUS 강재연 (jaeyeon91@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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