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 '25개월만' 환율 1270원 돌파..코스피는 266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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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이 1270원을 돌파하며 2년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코스피는 1.08% 상승하며 2660선을 회복했다.
개인은 3066억원 순매수했지만 외인과 기관이 각각 2519억원, 372억원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가 하락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EU의 뇌관과 같은 가스를 러시아가 위협 카드로 사용할 소지는 이후에도 충분하기에 유로화의 기조적 상승 전환은 단기간 내 어려울 것"이라며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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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개인·외인 '팔자'에도 기관 사들이며 1%대 상승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70원을 돌파하며 2년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코스피는 1.08% 상승하며 2660선을 회복했다. 반면 코스닥은 0.45% 하락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28.43p(1.08%) 상승한 2667.49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만에 2660선을 회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52억원, 400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이 1936억원 순매수했다.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 매도 물량이 늘어나는데 이날 고환율에도 상대적으로 외국인 매도량이 적었던 것이 코스피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한 셈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8.42%), 삼성바이오로직스(3.09%), 삼성SDI(1.36%), 카카오(1.02%), SK하이닉스(0.92%), 현대차(0.8%)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0.31%), LG에너지솔루션(-0.12%)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전기가스업(6.32%), 건설업(4.46%), 화학(3.10%), 철강금속(2.69%), 유통업(2.64%) 등이다. 하락 업종은 종이목재(-1.02%), 음식료품(-0.34%), 의료정밀(-0.22%), 전기전자(-0.14%)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 급락세가 진정된 가운데 밤 사이 알파벳, 퀼컴, 메타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에 미국 선물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오늘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중국 상하이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최근 중국발 경기 불안 우려를 일부 완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3.96p(-0.44%) 하락한 892.22에 장 마감했다. 개인은 3066억원 순매수했지만 외인과 기관이 각각 2519억원, 372억원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가 하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CJ ENM(3.34%), 셀트리온헬스케어(3.08%), 셀트리온제약(2.35%), 카카오게임즈(0.84%), 에코프로비엠(0.38%), 천보(0.22%), HLB(0.17%) 등은 상승했다. 펄어비스(-9.7%), 리노공업(-2.14%), 엘앤에프(-1.81%)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방송서비스(2.05%), 건설(1.71%), 통신방송서비스(1.56%), 유통(0.85%), 화학(0.57%) 등이다. 하락 업종은 출판·매체복제(-2.96%), 디지털컨텐츠(-2.42%), 인터넷(-1.44%), IT S/W & 서비스(-1.44%), 섬유·의류(-1.41%)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3원 오른 1272.5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찍었으며, 종가 기준 2020년 3월19일 1285.7원을 기록한 이후 2년1개월 만에 1270원대를 돌파했다.
재정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에도 환율은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외환시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며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장 초반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다시 올라 연고점을 찍었다.
이경민 연구원은 "홍 부총리의 구두 개입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엔화, 위원화 모두 장중 급격한 약세를 기록하며 달러의 상대적 강세, 원화 약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EU의 뇌관과 같은 가스를 러시아가 위협 카드로 사용할 소지는 이후에도 충분하기에 유로화의 기조적 상승 전환은 단기간 내 어려울 것"이라며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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