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차별금지법 15년 전 공약한 것도 민주당, 15년 동안 방치한 것도 민주당"

탁지영 기자 2022. 4. 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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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국회에 계류 중인 차별금지법안과 관련해 “15년 전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민주당, 15년 동안 방치한 것도 민주당”이라며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당 비대위 회의에서 “필리버스터 전쟁 중에 차별금지법 (얘기)인가라고 걱정하지만, 사람 생명이 걸린 일이고 차별받는 이들의 생명이 걸린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활동가가 위험하다. 차별과 혐오에 시달리는 여성·장애인·아동의 생존도 위태롭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하겠다고 스스로 약속하고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늘 말했다. 물론 (논의가) 필요하지만 이미 이뤄졌다”며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71.2%가 차별금지법에 찬성하는 결과가 나온 것을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옆 자리에 앉은 윤호중 비대위원장을 향해 “저에게 공동비대위원장 자리를 제안하시면서 한 말씀을 기억하실 것”이라며 “‘같이 공동비대위원장 해서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자’고 하셨다. 같이 하자고 했으니 이제 약속을 지켜달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일부가 당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폭탄’을 보내는 것에 대해 “의원들은 문자메시지 폭탄에 시달리지만 평생 차별에 시달리는 분들의 고통에 비하겠는가”라고 말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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