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구두개입에도 불붙은 환율.. "통화스와프 재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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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정부의 강한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2년 1개월 만에 1270원대가 뚫리는 등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원화 가치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환율관찰대상국인 한국 정부가 달러 강세를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기란 쉽지 않아 지난해 12월 끝난 한·미 통화스와프를 재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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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급격한 쏠림땐 안정조치”
전문가 통화 안전판 복원 목소리
이틀 연속 정부의 강한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2년 1개월 만에 1270원대가 뚫리는 등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원화 가치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환율관찰대상국인 한국 정부가 달러 강세를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기란 쉽지 않아 지난해 12월 끝난 한·미 통화스와프를 재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와 중국의 봉쇄조치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맞물리고 있다”며 “급격한 시장 쏠림이 발생하면 시장안정 조치를 실시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총리가 “시장안정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한 지 하루 만이다. 이날 오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원 내린 1272.0원에 출발해 오전 11시 31분 현재 소폭 내린 1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미 통화스와프를 복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통화 스와프는 양국이 미리 약속한 환율에 따라 통화를 맞교환하는 외환거래로 위기 상황에서 달러 공급을 원활히 할 수 있어 ‘안전판’으로도 불린다. 지난 2008년 10월 이명박 정부에서 처음 미국과 300억 달러(약 38조 원) 한도로 체결했고, 2020년 3월 다시 600억 달러 규모로 계약을 맺었다가 지난해 말 종료됐다.
박정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긴급 상황에 대비한 한·미 통화스와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5월 21일 열릴 한·미정상회담에서 통화스와프를 주요 의제로 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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