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Yuji' 논문 의혹, 조사 지연..유은혜 "적절치 않아"

권혜미 입력 2022. 4. 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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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논문 부정 의혹' 조사 기한을 연장한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국민대는 김 여사의 논문 부정 의혹과 관련해 재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2월 15일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했지만, 조사 기한을 대선 이후인 지난달 31일로 연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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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김건희 여사 '논문 부정 의혹' 조사기한 연장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민대학교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논문 부정 의혹’ 조사 기한을 연장한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29일 오후 유 장관은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대가 교육부에 결과를 제출하겠다고 계획했던 시간보다 지연되고 있고 결과가 보고되지 않고 있다”면서 “매우 유감스럽고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국민대에 원래 계획대로 조사 결과를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았다”며 “그동안 교육부 장관으로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했지만,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데는 부족함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사진=공동취재)
이어 “여러 부처에 관련된 기관들이 종합적으로 문제를 조사할 수 있는 방식을 제도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전담 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2008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 학위를 받은 논문 3건과 관련해 표절·저작권 침해 등의 부정행위 의혹을 받아왔다.

특히 ‘온라인 운세 콘텐츠 이용자들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 논문에서 ‘회원 유지’라는 단어를 영문으로 ‘member Yuji’라고 번역한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논란이 커졌다.

국민대는 김 여사의 논문 부정 의혹과 관련해 재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2월 15일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했지만, 조사 기한을 대선 이후인 지난달 31일로 연장한 바 있다.

또 국민대는 지난 25일 연구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재조사위의 결과 보고서를 살펴봤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문 표절 의혹 조사 결과를 승인하는 절차에 들어간 연구윤리위원회의 승인 여부도 미지수일 뿐만 아니라, 총장 판정 절차까지 거쳐야 하기 때문에 최종 판단은 윤 당선인 취임식 이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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