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배우자 자료 내며 '동명이인' 자료 제출.."인청 요식행위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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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관련 검증자료를 제출하면서 동명이인의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이 후보자 측은 국회에서 문제 제기가 있기 전까지 이러한 사실을 파악도 못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잘못된 자료를 제출하고도 후보자 측은 전혀 파악도 못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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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본인 확인도 안하고 서류 제출..청문회 요식행위 취급"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관련 검증자료를 제출하면서 동명이인의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이 후보자 측은 국회에서 문제 제기가 있기 전까지 이러한 사실을 파악도 못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강훈식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배우자 박모씨의 보험료 납입 내역을 인사청문요청서 자료로 제출하면서 동명이인의 서류를 발급받아 제출했다.
이 후보자 내외는 현재 서울 성북구에 거주 중이지만 제출된 서류상에서 거주지는 경남 창원시로 기재돼 있다. 이름이 같은 동명이인인 것이다.
문제는 잘못된 자료를 제출하고도 후보자 측은 전혀 파악도 못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서류에 기재된 주소지가 실제 거주지가 다르다는 점을 강 의원 측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이 후보자 측은 그제야 서류가 잘못됐다는 점을 인지했다. 강 의원실에 따르면 이 후보자 측은 '해당 문서는 잘못 뗀 것이니 무시하라'는 답변을 내놨다. 자료를 제출하며 본인 확인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것이다.
해당 자료는 지난달 11일 발행됐고, 14일 인사청문요청서와 함께 국회로 제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잘못된 자료를 제출하고도 20일가량 인지하지 못한 셈이다.
앞서 이 후보자는 2008년부터 운영해왔던 블로그를 폐쇄해 민주당 산중위 위원들로부터 "증거인멸이나 다름없는 인사검증 방해행위"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경제력이 있으면서도 출산을 회피하면 부담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취지의 언론 기고문이 논란된 직후에 벌어진 일이다.
강 의원은 "칼럼이 논란을 일으키자 블로그 글을 삭제하며 대응하더니, 인사청문회를 요청하며 본인 확인도 하지 않은 서류 제출한 것이 확인됐다"면서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를 요식행위 취급하는 것이라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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