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구인사' 김건희 여사가 움직인다..엿새간 3차례 외부일정

최동현 기자 2022. 5. 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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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3일 대한불교 천태종 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찾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구인사를 방문한 뒤 '다시 찾겠다'는 약속을 대신 지키기 위한 행보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일정상 구인사를 다시 찾기 어려워 대신 인사를 전하기 위한 취지"라면서도 "김 여사도 천태종 스님들과 개인적으로 오랜 인연을 맺어오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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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구인사 찾아 비공개 면담..파란 재킷 차림에 쇼퍼백 든 모습
김건희, 잠행 풀고 보폭 넓히나.."공개 행보 가능성 여전히 유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3일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 총무원장인 무원 스님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TV조선 제공) 2022.5.3/뉴스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3일 대한불교 천태종 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찾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구인사를 방문한 뒤 '다시 찾겠다'는 약속을 대신 지키기 위한 행보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 여사가 낮 12시부터 2시까지 구인사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경내를 둘러본 뒤 참배를 올리고 총무원장인 무원 스님 등 법당 관계자들과 차담과 오찬을 함께 했다.

김 여사는 파란색 블레이저에 흰색 셔츠를 입고 검은색 치마 차림으로 구인사 경내를 둘러보는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한 손에는 검은색 물방울이 수 놓인 쇼퍼백을 들었다.

김 여사는 비공개 면담에서 구인사 스님들에게 윤 당선인의 인사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천태종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 법회에 참석차 구인사를 방문했다. 두 달 전인 10월에도 구인사 법회에 참석한 바 있다.

김 여사도 천태종과 개인적인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일정상 구인사를 다시 찾기 어려워 대신 인사를 전하기 위한 취지"라면서도 "김 여사도 천태종 스님들과 개인적으로 오랜 인연을 맺어오셨다"고 했다.

김 여사는 지난달 28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 관람을 시작으로 엿새 동안 3차례 외부 활동을 소화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유기견 거리 입양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대선 전후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던 모습과는 달라진 행보다.

윤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5월10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김 여사도 잠행을 풀고 서서히 보폭을 넓히는 모양새다. 김 여사가 취임식 전에 공개 행보에 나설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도 나온다.

다만 김 여사 측은 공개 행보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김 여사의 공개 행보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고 했다.

김 여사도 지난달 22일 뉴스1에 보낸 입장에서 "의도와는 다르게 자꾸 왜곡되는 점 또한 우려된다", "만에 하나라도 저로 인해 아주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들이 자칫 가려질까 걱정되는 마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3일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 총무원장인 무원 스님의 안내를 받으며 경내를 돌아보고 있다.(TV조선 제공) 2022.5.3/뉴스1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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